참치캔 기름 버리지 말고 ‘여기에’ 발라보세요…풍미가 2배 살아납니다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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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 속 기름의 정체와 활용법
카놀라유·대두유·올리브유, 제조사마다 다른 식물성 유지의 활용법

참치
캔참치 / 게티이미지뱅크

참치캔을 열면 살코기 주변에 기름이 가득 차 있다. 많은 사람이 무심코 따라버리는 이 기름은 참치 자체의 지방이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첨가한 식물성 유지다.

동원·사조는 카놀라유를, 오뚜기는 대두유를 사용하며, 일부 제품은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를 쓰기도 한다. 통조림 과정에서 참치의 오메가3·DHA 등 지방 성분 일부가 이 기름에 스며들기 때문에 영양 측면에서도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운 재료다.

다만 기름의 종류와 건강 상태에 따라 활용 방법이 달라지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치 기름의 영양 특성과 열량 관리

참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참치캔 속 식물성 유지는 카놀라유·대두유·올리브유 등으로, 콜레스테롤이 없고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지방 1g당 약 9kcal로 에너지 밀도가 높기 때문에, 기름담금 제품은 물담금 제품보다 열량이 크게 높으며 일부 제품은 약 2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올리브유·카놀라유처럼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기름을 사용한 제품이라도 적정량을 지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혈증·당뇨·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물담금 제품을 선택하거나 기름을 제거해 열량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권장되며, 나트륨 관리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는 저나트륨 제품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참치 기름으로 만드는 간단한 요리 활용법

바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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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기름은 고소한 풍미가 강해 다양한 조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빵이나 바게트 표면에 얇게 발라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우면 버터 없이도 고소한 토스트가 완성되며, 파스타를 마무리할 때 올리브오일 일부를 대체하면 해물 향이 더해지는 셈이다.

게다가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할 때는 기름에 식초와 레몬즙을 더하면 되고, 볶음밥이나 채소 무침의 조리유로 써도 풍미가 살아난다. 기름을 따라 버리지 않는다면 소량씩 사용해 열량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좋다.

개봉 후 보관법과 캔째 보관 시 주의사항

캔참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참치캔은 개봉 전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상온에 보관하면 보통 3~5년의 유통기한을 유지한다. 개봉 후에는 반드시 밀폐용기에 옮겨 5℃ 이하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캔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주석·알루미늄 등 금속 성분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 보관 시에는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소분해 냉동하면 약 1~2개월 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참치
프라이팬에 가열하는 참치 / 게티이미지뱅크

냉동한 참치는 냉장실에서 해동한 뒤 충분히 가열해 사용하는 것이 맛과 위생 측면에서 유리하며, 팽창하거나 찌그러지고 녹이 슨 캔은 미생물 침투 가능성이 있어 섭취를 피해야 한다.

참치캔 기름은 성분과 활용법을 알고 쓰면 버리기 아까운 재료다. 기름의 종류를 라벨에서 먼저 확인하고, 개인의 열량·지질 관리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름을 요리에 활용하지 않을 때는 물에 헹구지 말고 기름만 따라 버리는 것이 수용성 영양소 손실을 줄이는 방법이다.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과잉 섭취는 체중과 혈중 지질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소량씩 조절해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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