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다질 때 물 말고 ‘이것’ 넣어보세요…격자무늬로 얼리면 3개월 톡톡 끊어 쓸 수 있습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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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마늘, 격자 소분하면 3개월 보관
물 대신 식용유가 갈변 막는다

다진마늘 큐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매번 마늘 다지는 일은 손도 아프고 냄새도 배어 번거롭다. 깐마늘을 사도 며칠 지나면 시들고, 다진마늘 제품은 풍미가 아쉽다. 하지만 한 번에 대량으로 다져서 얼려두면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마늘을 다질 때 물 대신 식용유를 넣으면 갈변도 막고 냉동 상태에서도 부드럽게 분리된다. 지퍼백에 납작하게 펴고 젓가락으로 격자를 그어두면 필요할 때마다 톡톡 끊어 쓸 수 있는 셈이다. 한 번 손질로 3개월 쓰는 마늘 큐브의 비밀을 알아봤다.

물 말고 식용유 넣어야 갈변 안 생기는 이유

다진마늘 식용유
다진마늘

마늘을 믹서기나 다지기로 손질할 때 물 한 큰술을 넣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물은 믹서 날이 돌아가게 할 뿐 갈변 방지나 냉동 편의성엔 도움이 안 된다.

반면 식용유나 올리브오일을 넣으면 마늘 표면에 기름막이 형성되면서 산소 접촉을 차단한다. 이 덕분에 산화 효소 작용이 억제돼 갈변이 늦춰지고, 마늘 향도 오일에 포집되어 풍미가 유지되는 편이다.

마늘 500g 기준으로 식용유 2~3큰술이면 충분하다. 냉동 후에도 딱딱한 얼음 덩어리가 아닌 샤베트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기 쉽다.

지퍼백에 납작하게 펴고 젓가락으로 격자 긋는 법

다진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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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은 냉동용 지퍼백에 담아 0.5~1cm 두께로 납작하게 펴야 한다. 두꺼우면 나중에 쪼개기 어렵고 해동 시간도 오래 걸린다. 마늘을 고르게 펴면 젓가락 뒷면으로 격자무늬를 그어 1회 사용량(약 1큰술) 크기로 구획을 나눈다.

이때 힘을 줘서 눌러야 냉동 후에도 선이 뚜렷하게 남는다. 일회용 크린백보다는 두껍고 밀폐력이 좋은 지퍼백을 써야 냄새가 새지 않는다. 격자 기술 덕분에 얼음틀 같은 별도 용기 없이도 간편하게 소분할 수 있는 셈이다.

3시간이면 얼고 밀폐용기에 2중 보관이 필수

다진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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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담은 지퍼백은 냉동실 평평한 곳에 놓고 3~4시간 정도 얼린다. 납작하게 폈기 때문에 이틀이 아니라 몇 시간이면 충분히 굳는다.

다만 마늘 냄새는 비닐을 뚫고 나오므로 지퍼백을 밀폐용기에 한 번 더 넣어 2중 보관하는 게 좋다. 냉동실 -18℃ 이하에서 보관하면 3~6개월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오일을 섞은 마늘은 상온에 두면 보툴리눔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1큐브씩 톡톡 사용하고 생강도 같은 방법으로

냉동 다진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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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한 마늘은 요리할 때 얼린 상태 그대로 투입하면 된다. 찌개나 국에는 큐브 1~2개를 넣으면 끓는 물에 바로 녹고, 볶음 요리에는 약불로 시작해 오일이 튀지 않게 조심한다.

나물 무침에 쓸 땐 미리 10분 전에 꺼내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에 10초만 돌리면 된다. 생강도 같은 방법으로 다져서 얼리면 되는데, 섬유질이 많아 얼린 상태에서 강판에 갈면 더 잘 갈리는 편이다. 1개로 한 달 쓸 수 있으니 대량 구매할 필요 없다.

마늘 큐브는 한 번에 대량 손질 후 3개월 보관 가능한 편리한 방법이다. 물 대신 식용유를 넣으면 갈변을 막고 냉동 상태에서도 부드럽게 분리되는 셈이다.

지퍼백에 격자를 그어두면 1회분씩 똑똑 끊어 쓸 수 있어 요리 시간이 절반 줄어든다. 오일 마늘은 상온 보관 시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냉동해야 하지만, 밀폐용기에 2중 보관하면 냄새 걱정 없다. 한 번 만들어두면 매번 다지는 수고를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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