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으로 마늘 한 달 이상 신선하게 보관
습도 잡고 향 살리는 보관법

마늘은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핵심 식재료지만 보관이 까다로운 편이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다 먹기 전에 무르거나 변질되는 일도 흔하다. 특히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마늘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겉면에 맺히면서 곰팡이 번식 환경이 조성된다.
문제의 가장 큰 이유는 습기다. 마늘은 밀폐 공간에서 수분을 내뿜는데, 이 습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썩거나 무르게 된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설탕을 활용하면 이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마늘을 한 달 이상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설탕이 제습제 역할을 하는 원리

설탕은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매우 강해 용기 내부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밀폐 용기 바닥에 설탕을 깔아 두면 마늘에서 나온 습기를 설탕이 흡수하면서 용기 안이 건조하게 유지되고, 이 덕분에 마늘이 썩거나 무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게다가 습도가 낮아지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므로 마늘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생마늘의 수분과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 갓 산 마늘 같은 향과 식감을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단계별 보관 방법과 순서

먼저 뚜껑 있는 밀폐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한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설탕이 굳어버리기 때문에 이 과정이 중요하다. 마늘도 통마늘이든 깐마늘이든 표면에 물기가 없어야 한다.
용기 바닥에 설탕을 평평하게 깔아 주는데, 두께는 1-2센티미터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적으면 습기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너무 많으면 낭비가 되기 때문이다. 설탕 위에는 키친타월 2장을 겹쳐 덮어 주는데, 이렇게 하면 설탕 가루가 마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 요리할 때 번거롭지 않다.
키친타월 위에 마늘을 차곡차곡 담되, 꽉 채우지 말고 공기가 흐를 여유를 둬야 보관 환경이 개선된다. 뚜껑을 밀봉한 뒤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중간 점검과 설탕 재활용 팁

약 2주 후에 뚜껑을 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키친타월이 눅눅해졌다면 새것으로 교체하고, 설탕이 굳거나 색이 변했다면 이 역시 새것으로 바꿔준다. 사용한 설탕은 버리지 않고 마늘 요리에 그대로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마늘향이 배어 있어 마늘과 설탕을 동시에 사용하는 요리에 활용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냉동 보관은 장기 보관에는 유리하지만 해동할 때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즙이 유실되고 풍미가 감소한다. 반면 설탕을 활용한 냉장 보관은 마늘의 수분과 조직을 그대로 유지해 생마늘 특유의 향과 식감을 살릴 수 있다.

마늘 보관의 핵심은 습기를 제거하는 데 있다. 설탕을 활용하면 제습제 역할을 하면서도 생마늘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어 냉동 보관의 단점을 보완한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한 달 이상 마늘을 신선하게 쓸 수 있고, 사용한 설탕도 재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경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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