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금방 물러져서 버렸다면 ‘이렇게’ 해보세요…얼리지 않아도 한 달 넘게 싱싱합니다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대파 한 달 보관하는 소주 활용법
냉장·냉동 기간까지 총정리

대파
대파 / 게티이미지뱅크

대파를 사놓고 며칠 만에 물러지거나 누렇게 변해 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다. 손질하지 않은 통대파를 그냥 냉장 보관하면 7~10일, 길어야 2주가 한계이며, 썰어둔 대파는 2~3일 안에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는 편이다.

소주를 활용한 보관법이 입소문을 탄 것도 이 때문이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미생물 활성을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보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냉장 보관과 병행하면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사례가 여럿 보고돼 있다.

단,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0~20% 수준으로 살균 유효 농도인 60~80%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세균을 완전히 차단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고, 정확한 기간은 보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세척·분리·물기 제거, 손질 순서가 신선도의 출발점

대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대파 보관의 첫 단계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다. 흙이 많이 낀 뿌리 부분을 특히 꼼꼼히 씻어낸 뒤 뿌리·줄기·잎 세 부위로 분리해 자른다. 각 부위를 용도에 맞게 나눠 보관하면 꺼내 쓸 때 손질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분리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단계가 핵심인데,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냉장 보관 중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키친타월로 꼼꼼히 눌러 닦아내야 하며, 파뿌리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지퍼백에 담아 냉동해두면 육수 낼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냉동 보관 시에는 별도로 해동하지 않고 조리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주 한 잔 넣고 흔들기, 키친타월 교체까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대파 소주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밀폐 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먼저 깔고 물기를 제거한 대파를 담은 뒤 소주를 조금 붓고 뚜껑을 닫아 가볍게 흔들어 고루 묻히는 것이 기본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알코올 성분이 대파 표면에 고르게 닿으면서 미생물 활성을 부분적으로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관 온도는 0도에 가까운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영양소 보존에 유리하다.

한 가지 놓치기 쉬운 포인트는 키친타월 교체인데, 냉장 중 용기 안에 수분이 맺히면 키친타월이 눅눅해지면서 오히려 부패를 가속시킬 수 있다.

수분이 맺힌 것이 보이면 마른 키친타월로 교체해줘야 신선도가 유지되는 셈이다. 커뮤니티 사례에서는 이 방식으로 약 1개월 보관이 가능하다는 경험이 여럿 공유되고 있으나, 공식적인 과학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보관 상태는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냉동 보관은 6개월 이상, 해동 없이 바로 쓴다

대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오래 보관할 계획이라면 냉동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대파를 잘게 송송 썰거나 원하는 크기로 잘라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뒤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대파는 찌개나 볶음 요리에 해동 없이 바로 넣어 사용할 수 있어 조리 시간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반면 생으로 먹거나 신선한 식감이 중요한 무침 등에는 냉동 대파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용도에 맞게 냉장과 냉동을 나눠 보관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대파는 손질과 보관 방식에 따라 신선도 유지 기간이 크게 달라지는 식재료다. 물기 제거와 부위별 분리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소주 활용보다 앞서는 핵심이며, 이 두 가지가 갖춰진 뒤에야 소주와 키친타월의 보조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는 셈이다.

장기 보관이 목적이라면 냉동을 선택하되, 단기간 자주 사용하는 양은 소주 냉장 보관으로 관리하는 것이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보관 중 대파 색이 변하거나 이취가 나면 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