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다르다고?”… 옥수수 삶을 때 ‘이것’ 안 넣으면, 단맛 절반 날아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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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슈가 한 스푼으로 살리는 옥수수의 황금 단맛, 꼭지부터 수염까지 활용 꿀팁

옥수수
삶고 있는 옥수수 / 푸드레시피

뜨거운 증기를 내뿜으며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찐 옥수수. 한입 베어 물면 톡톡 터지는 알갱이와 달콤한 즙은 여름이라는 계절이 주는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다.

하지만 큰맘 먹고 사 온 여름 제철 음식인 햇옥수수를 집에서 삶았을 때, 어딘가 밍밍하고 식감이 푸석해 실망했던 경험이 있다면 주목하자. 옥수수를 삶을 때 설탕을 넣는 것은 흔히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다.

단 한 스푼의 ‘이것’만으로, 파는 것보다 더 달고 차진 ‘인생 옥수수’를 맛볼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다.

첫 단추, 좋은 옥수수 고르기와 손질법

옥수수
옥수수 껍질 벗기는 모습 / 푸드레시피

모든 맛있는 요리는 좋은 재료에서 시작된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선명한 연둣빛을 띠며, 알갱이가 촘촘하고 탄력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첫 번째다. 옥수수를 손질할 때는 가장 겉껍질 몇 장만 벗겨내고 속껍질 한 겹은 남겨두자.

이 껍질이 ‘천연 찜기’ 역할을 하여 옥수수의 수분과 향을 가두고, 한층 더 촉촉하고 풍미 깊게 만들어준다. 단맛 성분이 집중된 꼭지는 절대 자르지 말고, 구수한 풍미를 더해 줄 옥수수수염도 버리지 말고 함께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단맛의 마법, ‘뉴슈가’와 ‘소금’의 과학

옥수수 소금 뉴슈가
삶는 옥수수에 소금과 뉴슈가를 넣는 모습 / 푸드레시피

이제 맛을 결정지을 단계다. 냄비에 옥수수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여기에 소금 한 스푼 반과 함께 ‘뉴슈가’를 조금 넣는다. 여기서 설탕이 아닌 뉴슈가를 쓰는 것이 이 비법의 핵심이다.

옥수수를 달게 만든다는 생각에 설탕을 넣으면, 삼투 현상 때문에 오히려 옥수수 알갱이 속 수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질기고 퍽퍽해진다. 반면, 소량만으로도 강한 단맛을 내는 뉴슈가는 옥수수의 수분을 뺏지 않으면서 감칠맛 나는 단맛을 더해준다.

여기에 소금을 약간 더하는 것은 ‘맛의 대비 효과’를 이용하는 지혜다. 짠맛이 옥수수 고유의 단맛을 더욱 선명하게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마지막 5분, ‘뜸들이기’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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뜸들이는 옥수수 / 푸드레시피

손질한 옥수수와 수염, 뉴슈가와 소금을 모두 넣었다면 뚜껑을 덮고 강불에서 20분, 중불에서 30분, 총 50분간 충분히 삶아준다. 그리고 불을 끈 뒤, 여기서 바로 건지지 말고 뚜껑을 닫은 채 5~10분간 그대로 두어 ‘뜸’을 들인다.

이 마지막 5분의 기다림이 옥수수 알갱이 속까지 수분과 단맛을 고르게 퍼지게 하여, 한층 더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식감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의 과정이다.

잘 쪄진 옥수수는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보관해야 한다면 물기를 완전히 식힌 뒤 비닐에 싸서 냉동 보관하면 오랫동안 그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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