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보다 더 맛있다” 전자레인지로 ‘갓 지은 밥’ 만드는 비법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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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는 시간부터 물 조절까지, 실패 없는 전자레인지 밥 짓기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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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돌린 쌀 / 푸드레시피

혼자 사는 1인 가구에게 밥솥은 때로 애물단지다. 한 공기만 짓기엔 번거롭고, 많이 해두면 맛이 없어 결국 즉석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 우리에게는 ‘전자레인지’라는 만능 조리 도구가 있다.

‘전자레인지 밥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밥솥 없이도 갓 지은 것처럼 고슬고슬하고 촉촉한 쌀밥을 완성하는 마법 같은 비법을 소개한다.

성공의 첫걸음, 30분의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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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리는 쌀 / 푸드레시피

맛있는 전자레인지 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쌀 불리기’다. 깨끗하게 씻은 쌀 100g(1인분)을 물에 30분간 불려주자.

이 과정은 딱딱한 쌀알 속까지 수분이 미리 침투하게 하여, 짧은 조리 시간에도 속까지 고르게 익도록 만드는 필수 준비 과정이다. 묵은 쌀일수록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밥이 설익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억하세요, 마법의 ‘3-3-3’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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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쌀과 물 / 푸드레시피

이제부터는 마법의 ‘3-3-3’ 법칙만 기억하면 된다. 먼저, 불린 쌀의 물을 버리고 깨끗한 물 120ml를 부어준다. 1단계: 뚜껑 없이 3분. 뚜껑을 열어둔 채로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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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경을 반쯤 덮은 쌀을 담은 그릇 / 푸드레시피

이 과정은 물을 끓어오르게 하고 쌀의 겉면을 익히는 단계다. 뚜껑을 닫으면 끓어 넘칠 수 있으니 반드시 열어두어야 한다. 2단계: 뚜껑 살짝 덮고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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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쌀 / 푸드레시피

꺼내서 쌀을 한번 고루 섞어준 뒤, 뚜껑을 살짝만 걸치듯 덮고 다시 3분간 돌린다. 본격적으로 증기를 이용해 쌀의 속까지 익히는 과정이다. 3단계: 다시 뚜껑 살짝 덮고 3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3분을 돌려 남은 수분을 마저 흡수시키고 밥을 완성한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5분, ‘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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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뜸들이는 쌀 / 푸드레시피

전자레인지 조리가 끝났다고 바로 꺼내 먹으면, 밥솥으로 지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 ‘뜸들이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조리가 끝난 밥그릇의 뚜껑을 이번에는 ‘완전히’ 닫고, 전자레인지 안이나 밖에서 5분간 그대로 둔다.

이 시간 동안 밥알 사이에 남아있던 수증기가 고르게 퍼지고 흡수되면서, 질척하지 않고 고슬고슬한 식감의 완벽한 밥이 완성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갓 지은 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즉석밥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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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담긴 쌀밥 / 푸드레시피

자취 요리의 가장 큰 숙제였던 ‘밥 짓기’. 이제 더 이상 밥솥이 없다고 해서, 혹은 1인분만 짓기 번거롭다고 해서 즉석밥이나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 말자.

쌀 씻기부터 뜸들이기까지 모든 과정이 40분 남짓이면 충분하다. 이 초간단 레시피 하나면, 당신도 언제든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의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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