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냉동만두, 물 보충이 식감 좌우
랩·뚜껑으로 수증기 유지해야 촉촉한 식감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만두피가 딱딱하게 굳거나 쪼그라드는 경우가 많다. 찜기를 꺼내기 귀찮아 전자레인지를 쓰지만 결과물이 늘 아쉬운 이유다.
그런데 순서 하나만 바꿔도 전자레인지로도 찜기에 찐 것과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다. 핵심은 가열 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다.
냉동만두피가 딱딱해지는 이유

냉동 상태의 만두는 장기 보관 과정에서 만두피의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해진다. 이 상태에서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만두피가 열을 받으며 남아 있던 수분마저 빠르게 증발해 딱딱하고 질긴 식감이 된다.
찜기를 쓸 때와 달리 전자레인지는 외부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전처리 없이 가열하면 만두피가 마르는 것을 막기 어렵다. 수분 보충이 먼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에 담갔다가 물은 버리고 가열한다

조리 전 만두를 그릇에 담고 물에 3-5분간 담가둔다. 건조해진 만두피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가열 중 딱딱하게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단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린 뒤 물을 반드시 전부 따라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물을 그대로 둔 채 가열하면 만두가 퍼지며 곤죽이 될 수 있다.
물을 버린 뒤 랩이나 전자레인지 전용 뚜껑을 덮고 3-4분간 가열한다. 덮개가 가열 중 발생하는 수증기를 가두어 찜기와 같은 원리로 만두를 익혀주기 때문이다.
랩을 쓸 때는 반드시 포크나 젓가락으로 구멍을 2-3개 뚫어야 한다. 완전히 밀폐된 상태로 가열하면 내부 증기 압력이 높아져 랩이 터지거나 열 때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시간이 없다면 젖은 키친타월로 대신한다

물에 담글 시간이 없다면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두를 그릇에 담고 물에 흠뻑 적신 키친타월로 덮은 뒤 2-3분간 가열하면 된다.
젖은 타월이 가열 중 수분을 방출하면서 만두피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담가두는 방법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뚜껑이나 랩 없이도 키친타월 자체가 수증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대안이다.
전자레인지로 만두를 맛있게 익히는 원리는 간단하다. 가열 전 수분을 채우고, 가열 중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찜기를 꺼낼 필요 없이 그릇과 랩, 또는 키친타월 하나면 충분하다. 순서만 지키면 전자레인지로도 쫄깃한 만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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