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만두를 물에 담가 보세요…여태까지 맛없게 먹었던 겁니다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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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냉동만두, 물 보충이 식감 좌우
랩·뚜껑으로 수증기 유지해야 촉촉한 식감

냉동만두
냉동만두에 물을 붓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만두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만두피가 딱딱하게 굳거나 쪼그라드는 경우가 많다. 찜기를 꺼내기 귀찮아 전자레인지를 쓰지만 결과물이 늘 아쉬운 이유다.

그런데 순서 하나만 바꿔도 전자레인지로도 찜기에 찐 것과 비슷한 식감을 낼 수 있다. 핵심은 가열 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것이다.

냉동만두피가 딱딱해지는 이유

냉동만두
물에 담근 냉동 만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동 상태의 만두는 장기 보관 과정에서 만두피의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해진다. 이 상태에서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만두피가 열을 받으며 남아 있던 수분마저 빠르게 증발해 딱딱하고 질긴 식감이 된다.

찜기를 쓸 때와 달리 전자레인지는 외부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전처리 없이 가열하면 만두피가 마르는 것을 막기 어렵다. 수분 보충이 먼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에 담갔다가 물은 버리고 가열한다

냉동만두
전자레인지에 넣는 냉동만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조리 전 만두를 그릇에 담고 물에 3-5분간 담가둔다. 건조해진 만두피가 수분을 흡수하면서 가열 중 딱딱하게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단계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불린 뒤 물을 반드시 전부 따라 버려야 한다는 점이다. 물을 그대로 둔 채 가열하면 만두가 퍼지며 곤죽이 될 수 있다.

물을 버린 뒤 랩이나 전자레인지 전용 뚜껑을 덮고 3-4분간 가열한다. 덮개가 가열 중 발생하는 수증기를 가두어 찜기와 같은 원리로 만두를 익혀주기 때문이다.

랩을 쓸 때는 반드시 포크나 젓가락으로 구멍을 2-3개 뚫어야 한다. 완전히 밀폐된 상태로 가열하면 내부 증기 압력이 높아져 랩이 터지거나 열 때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시간이 없다면 젖은 키친타월로 대신한다

키친타월
물에 젖은 키친타월을 올려 데우는 냉동 만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물에 담글 시간이 없다면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만두를 그릇에 담고 물에 흠뻑 적신 키친타월로 덮은 뒤 2-3분간 가열하면 된다.

젖은 타월이 가열 중 수분을 방출하면서 만두피에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담가두는 방법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뚜껑이나 랩 없이도 키친타월 자체가 수증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대안이다.

전자레인지로 만두를 맛있게 익히는 원리는 간단하다. 가열 전 수분을 채우고, 가열 중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것이다.

찜기를 꺼낼 필요 없이 그릇과 랩, 또는 키친타월 하나면 충분하다. 순서만 지키면 전자레인지로도 쫄깃한 만두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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