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보관 위치, 냉장고 문 쪽 선반 피해야 하는 이유

매일 아침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는 우유가 생각보다 빨리 상하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원인 중 하나로 보관 위치가 꼽히는데, 흔히 사용하는 냉장고 문 쪽 선반이 온도 변동이 가장 큰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문을 열 때마다 실온 공기가 직접 닿는 구조 탓에 2-3℃씩 반복 상승하며, 잦은 개폐 시에는 7-12℃까지 도달하는 셈이다.
박테리아 증식이 활발해지는 온도 기준은 5℃ 이상이므로, 문 쪽 선반에 보관된 우유는 유통기한 이내라도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핵심은 냉장고 안 어느 위치에 두느냐에 있다.
온도 변화 폭 1℃ 이내, 정답은 중간·아래 선반

냉장고 중간 선반은 냉각 장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어 2-5℃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아래 선반은 냉기가 아래로 내려앉는 원리로 1-3℃의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한다.
두 구간 모두 문 개폐에 따른 온도 변화 폭이 1℃ 이내에 그쳐 우유 보관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반면 문 쪽 선반은 같은 냉장고 안임에도 온도 격차가 최대 10℃ 이상 벌어질 수 있어 사실상 다른 환경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저온살균·초고온살균 우유, 권장 위치가 다르다

우유 종류에 따라 보관 위치 기준도 달라진다. 저온살균 우유는 62-65℃에서 30분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풍미가 우수한 반면 박테리아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이 때문에 온도 안정성이 높은 중간 선반이 적합하고, 개봉 후 3-5일 이내 소비하는 편이 좋다.
초고온살균 우유는 더 낮은 온도의 아래 선반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두 종류 모두 개봉 후에는 뚜껑을 반드시 밀폐해야 냉장고 내 냄새가 우유로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밀폐 안 하면 냄새 흡수, 뚜껑 관리도 필수

보관 위치를 옮기더라도 뚜껑이 열린 채로 두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의 냄새가 우유에 배어 풍미가 떨어질 수 있다. 이 덕분에 위치와 밀폐라는 두 조건을 함께 지켜야 개봉 후 품질을 유지하기에 좋다. 5℃ 이상 온도에 반복 노출되면 유통기한 표시와 관계없이 품질 저하가 앞당겨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관 위치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우유의 신선도 유지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작은 습관 변화가 식품 낭비를 줄이는 시작점이 될 수 있으며, 저온살균 우유를 즐겨 마신다면 온도 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편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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