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로 프라이팬 코팅 수명 늘리는 법
부분 손상 단계에서 교체 비용 아끼는 방법

프라이팬 코팅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 그렇다고 음식이 달라붙는 팬을 그대로 쓰기도 불편하다. 1-2년 주기로 반복되는 교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부분 손상 단계라면 냉장고 속 우유로 임시 복원이 가능하다.
우유 속 카제인 단백질은 열을 가하면 손상 부위에 달라붙는 접착 특성이 있다. 여기에 유지방 4%가 결합해 표면에 얇은 보호층을 형성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하면 미세 흠집을 임시로 메우고 음식이 달라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우유 코팅이 효과를 내는 조건과 한계

이 방법은 코팅이 부분적으로 손상된 팬에만 적용할 수 있다. 은색 알루미늄이 드러날 정도로 완전히 벗겨진 팬은 조리 중 금속 성분이 미량 용출될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 권고에 따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코팅이 군데군데 긁혔거나 살짝 떠 있는 초기 단계에서 조기 대응할수록 효과가 크다.
다만 우유 코팅은 영구 복원이 아니라 임시 보호막을 형성하는 조치라서, 세척을 반복하면 보호막이 서서히 소멸한다는 점을 알고 써야 한다.
우유로 코팅 복원하는 단계별 방법

먼저 프라이팬을 깨끗하게 세척해 기름기와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물기를 없애는 게 첫 단계다. 건조된 팬에 흰 우유를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붓고 센 불로 가열하다가 거품이 올라오면 약불로 줄여 3-5분 유지한다. 이때 팬을 흔들면 카제인이 표면에 고르게 부착되지 않으므로 가열 중에는 팬을 움직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불을 끄고 우유를 버린 뒤에는 반드시 자연 냉각을 기다려야 하는데, 찬물을 부으면 급격한 온도 변화로 팬이 변형되고 갓 형성된 보호막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지근해지면 따뜻한 물과 부드러운 수세미로 가볍게 씻어내면 마무리다. 주방세제와 철수세미는 보호막을 제거하므로 이 단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코팅 수명 늘리는 시즈닝과 사용 습관

우유 코팅 후 식용유를 팬 표면에 얇게 바르고 연기가 날 때까지 가열하는 시즈닝을 2-3회 반복하면 보호막이 한층 강해져 지속 시간이 늘어난다.
이후에는 조리 도구 선택이 팬 수명을 좌우하는데, 금속 뒤집개나 집게는 복원된 보호막을 긁어내므로 실리콘이나 나무 재질로 바꾸는 게 효과적이다.
음식이 눌어붙었을 때도 철수세미로 바로 긁어내기보다 물에 불린 뒤 부드럽게 세척하면 보호막 마모를 줄일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가 있다면 버리지 않고 코팅 복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실용적인 장점이다.

프라이팬 수명은 손상된 코팅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아니라, 손상을 얼마나 늦추느냐에 달려 있다. 조리 도구 하나, 세척 방식 하나가 교체 시기를 상당히 뒤로 미룰 수 있다. 당장 팬을 바꾸기 전에 부분 손상 상태인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교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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