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썰 때 ‘이 방법’으로 써보세요”… 이걸 몰라 그동안 눈물 흘렸습니다

양파 눈물 자극 줄이는 보조법
냉장 보관·날카로운 칼, 자극 근본 감소

키친타월
도마 위에 올린 적신 키친타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양파를 썰다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극이 심한 날에는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울 정도인데, 이 자극은 양파 세포가 칼에 잘리면서 내부 효소와 황 화합물 전구체가 반응해 생성되는 최루성 기체 때문이다.

기체가 눈 표면의 수분과 만나 자극 물질을 만들고 신경을 건드리면 눈물샘이 반응하는 방식이다. 이 기체가 눈에 닿는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젖은 키친타월을 도마 옆에 두면 기체 포집에 도움이 된다

양파
적신 키친타월을 도마위에 두고 양파 써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젖은 키친타월이나 휴지를 도마 옆 가까운 곳에 놓아두면 눈물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분을 머금은 종이가 공기 중으로 퍼지는 최루성 기체 일부를 먼저 흡착·포집해 눈에 닿는 양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원리다.

정량적으로 얼마나 줄이는지에 대한 실험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지만, 같은 원리를 설명하는 여러 자료에서 보조 방법으로 일관되게 소개된다.

주의할 점은 키친타월을 도마 위에 깔고 그 위에서 써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젖은 종이 위에서 칼질하면 미끄러짐과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도마 옆에 두고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안전하다.

과학적으로 더 검증된 방법들을 함께 쓰면 효과가 커진다

양파
양파 써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젖은 키친타월은 보조 수단이고, 자극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첫째는 양파를 미리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하는 것이다.

온도가 낮으면 최루성 기체의 휘발 속도가 느려져 눈에 도달하는 양이 줄어든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냉장 보관한 뒤 바로 썰면 차이가 느껴진다.

둘째는 잘 드는 칼을 쓰는 것이다. 날이 무딘 칼은 양파 세포를 깔끔하게 자르지 못하고 짓이기는 방식으로 손상시키기 때문에, 세포가 더 많이 파괴되어 자극 성분이 많이 방출된다.

날카로운 칼로 빠르고 깔끔하게 자를수록 기체 발생량이 줄어드는 셈이다. 셋째로 환기팬을 틀거나 선풍기로 기체 방향을 자신 쪽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바꾸는 것도 간단하면서 실질적인 방법이다.

세 가지를 같이 쓰면 훨씬 낫다

양파
냉장 보관 하는 양파 / 게티이미지뱅크

차갑게 하기, 잘 드는 칼 사용, 환기라는 세 가지는 각각 자극 성분의 발생량을 줄이거나 눈에 닿기 전에 방향을 바꾸는 원리로 작동한다.

여기에 젖은 키친타월을 도마 옆에 두는 방법을 더하면 여러 단계에서 동시에 기체를 차단하게 되어 효과가 누적된다. 어느 하나만으로 눈물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지만, 함께 쓰면 체감 자극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양파 요리가 잦은 집이라면 칼 관리 습관과 사용 전 냉장 보관 루틴만 들여도 매번 눈물 흘리는 수고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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