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그냥 버리지 말고 잘라보세요”… 이런 게 진짜 생활의 지혜 아닐까요

페트병 하나로 주방 정리 3가지 해결

페트병
플라스틱 페트병 자르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페트병은 음료를 다 마시면 대부분 바로 버린다. 그런데 투명하고 방수되는 PET 소재 특성상, 조금만 손을 보면 주방에서 꽤 쓸모 있는 도구로 탈바꿈한다.

전용 수납 용품을 사러 마트에 가거나 온라인 장바구니를 뒤지기 전에,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먼저 확인해볼 만하다. 칼 하나와 가위 하나, 5분이면 세 가지 주방 용품을 만들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 만들기

페트병
페트병 으로 만든 음식물 찌꺼기 휴지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페트병 몸통 중간을 칼로 자른 뒤 가위로 가장자리를 다듬어 날카로운 부분을 없앤다. 아랫부분 안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끼우고, 잘라낸 윗부분을 뒤집어 덮개처럼 씌우면 된다.

마개를 닫아두면 냄새가 어느 정도 줄어드는데, 완전히 차단되는 건 아니므로 하루에 한 번 봉투를 교체하는 편이 위생적으로 낫다.

싱크대 한쪽에 세워두면 부피도 작고 봉투 교체도 간편해 일반 음식물 쓰레기통보다 오히려 사용하기 편한 경우가 많다. 크기가 작아 설거지 중에 한 손으로 음식물을 털어 넣기도 수월하다.

수세미 거치대 만들기

페트병 수세미
페트병 으로 만든 수세미 거치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수세미는 항상 물기가 남아 싱크대 바닥에 놓이면 잘 마르지 않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기가 빠지지 않는 수세미에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거치 방식만 바꿔도 위생 상태가 달라진다.

페트병 윗부분을 잘라 뒤집어 깔때기 모양으로 아랫부분에 끼우면 아래로 물이 빠지는 구조가 만들어지는데, 수세미를 위에 올려두면 공기가 잘 통하면서 건조가 빨라진다.

이때 페트병 높이를 너무 높게 자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낮게 만들수록 수세미가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통풍도 잘 되기 때문이다. 물 빠짐 구조로 건조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세미 자체는 주기적으로 세척하거나 교체해야 세균 문제를 줄일 수 있다.

냉장고 정리함 만들기

페트병 계란
페트병 으로 만든 계란 보관함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네모난 페트병이 있다면 냉장고 정리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라벨을 제거한 뒤 냉장고 선반 높이에 맞춰 세로 방향으로 한 면을 크게 잘라내면 바구니형 트레이가 완성된다. 계란을 세워서 담아두거나 건강즙·소스류를 한곳에 모아두면 냉장고 안이 한결 정돈된다.

특히 계란은 냉장고 문쪽 계란판에 가로로 뉘어 보관하면 문을 여닫을 때마다 온도 변화와 충격에 노출되는데, 페트병 정리함에 세워 선반 안쪽에 두면 온도가 더 일정하게 유지되고 깨질 위험도 줄어든다.

페트병
플라스틱 페트병 자르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페트병을 자를 때는 칼로 대략 자른 뒤 가위로 재정리하고, 필요하다면 라이터로 가장자리를 살짝 녹여 마감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줄어든다.

페트병도 오래 쓰다 보면 스크래치가 생기고 오염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새 병으로 교체하는 게 위생적으로 적당하다.

새 살림 도구를 사기 전에 분리수거함을 한 번 들여다볼 만하다. 버리려던 페트병이 주방 세 곳의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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