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빵’ 여기에 넣어보세요… 그동안 버렸던 게 아깝습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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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김치냉장고 냄새 잡는 법

김치냉장고
김치냉장고 / 게티이미지뱅크

김치냉장고는 집안에서 가장 냄새가 심한 가전제품 중 하나다. 특히 김치를 오래 보관하거나 여러 반찬을 함께 넣어두면 메틸메르캅탄, 황화수소 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이 섞이면서 독특하고 강한 악취가 배어든다.

시중 탈취제를 사용하거나 베이킹소다를 놓아두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 있는 식빵 한 조각으로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식빵은 다공성 구조를 가진 천연 흡착제로, 냄새 분자를 물리적으로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식빵이 냄새를 흡수하는 원리

식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식빵의 내부는 수많은 작은 구멍으로 이뤄진 다공성 구조다. 이 구멍들이 공기 중을 떠다니는 냄새 분자를 물리적으로 흡착하는데, 이는 커피 찌꺼기나 숯이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특히 식빵을 살짝 태우면 탄화 과정에서 표면적이 더 넓어지면서 흡착력이 강화된다. 이때 활성탄과 완전히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냄새 분자를 가두는 데는 충분한 효과를 낸다.

다만 식빵의 화학적 탈취 능력은 제한적이므로, 냄새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보조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식빵을 김치냉장고에 넣는 방법

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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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활용할 때는 냉장고 내부를 먼저 청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치국물이나 반찬 자국을 닦아내지 않으면 새로운 냄새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탈취 효과가 떨어진다.

청소 후 식빵을 2-3조각으로 잘라 냉장고 곳곳에 배치하는데, 이때 호일로 감싼 뒤 구멍을 여러 개 뚫어주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를 막으면서도 공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식빵은 24-48시간마다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며, 냄새가 심하면 하루 간격으로 바꾸는 게 좋다. 고습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빠르게 자라므로 방치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기적으로는 전용 탈취제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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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은 단기적인 냄새 완화에는 효과적이지만, 지속성 면에서는 활성탄이나 제올라이트 같은 전용 탈취제보다 떨어진다.

게다가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을 사용하는 것은 식품 위생상 권장되지 않으며, 탈취용으로 쓴 식빵은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

만약 냉장고 냄새가 계속 심하다면 김치통 뚜껑의 패킹을 6개월에서 1년마다 교체하고, 내부를 정기적으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탈취제를 아무리 좋은 것을 써도 냉장고 내부가 더럽다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식빵은 임시방편으로 유용하지만, 냄새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결국 다시 악취가 쌓인다.

작은 수고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냉장고 냄새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청소와 탈취를 병행하면 김치냉장고도 쾌적하게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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