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를 자주 한다고 생각해도 막상 세탁기 고무 패킹을 뒤집어 보거나 식기세척기 세척 날개를 분리해 보면 검은 때와 이물질이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깨끗하게 씻어주는 기계 안쪽이 오히려 오염의 근원이 되는 셈이다.
조명 스위치나 배수구처럼 손이 자주 닿거나 물이 고이는 곳도 마찬가지다. 핵심은 청소 주기와 순서를 아는 것이다.
세탁기는 통돌이와 드럼, 방법이 다르다

세탁기는 세탁 30회를 기준으로 한 번씩 내부 청소가 필요하다.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기 전용 세척제나 액상 표백제 1컵을 투입하고 세척·불림 코스를 돌린 뒤, 세제 투입구와 뚜껑을 젖은 천으로 닦고 분리 가능한 부품은 미온수에 세척해 완전히 건조하면 된다.
드럼 세탁기는 월 1회, 또는 세탁 30회 중 먼저 도달하는 시점에 청소하는 게 좋다. 고무 패킹은 식초와 물을 섞은 용액으로 안쪽 주름까지 닦아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번식해 세탁물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기 쉽다.
내부 청소는 식초 2컵을 세제 투입구에 넣고 고온 코스로 돌리면 되고, 매 세탁 후 도어를 열어 두는 습관만으로도 곰팡이 억제에 효과적이다.
식기세척기는 날개 구멍이 막히면 성능이 떨어진다

식기세척기 내부가 뿌옇게 되거나 세척이 잘 되지 않는다면 세척 날개 구멍이 막혔을 가능성이 높다. 날개를 분리해 이쑤시개나 소프트 브러시로 각 구멍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식초와 따뜻한 물을 1:1로 섞은 용액에 15-30분 담근 뒤 헹궈 다시 조립하면 된다.
필터는 월 1회 이상 분리해 세척하는 게 권장되는데, 필터가 막히면 세척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내부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한다. 내부 벽면은 구연산이나 식초를 적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배수구와 스위치, 자주 쓸수록 더 오염된다

싱크대 배수구는 베이킹소다 반 컵을 먼저 투입하고 식초 반 컵을 부어 5-10분 방치한 뒤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헹구면 된다. 두 가지를 처음부터 섞으면 중화 반응으로 세정 효과가 줄어드는 만큼 순서대로 넣는 게 중요하다.
이 방법은 찌꺼기 제거와 냄새 억제에는 효과적이지만 살균 효과는 제한적이므로, 배수구 내부 세균까지 관리하려면 전용 세정제를 별도로 활용하는 게 좋다.

조명 스위치는 하루에도 수십 번 손이 닿는 곳임에도 청소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소독 물티슈나 알코올을 적신 천으로 정기적으로 닦아주되, 감기나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더 자주 소독하는 게 좋고, 감염자가 함께 생활하는 경우라면 매일 닦는 습관이 필요하다.
청소 효과는 얼마나 자주 하느냐보다 어디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자주 쓰는 기계 안쪽과 손이 닿는 작은 곳일수록 놓치기 쉽다.
주기를 한 번 정해두면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위생 수준이 꾸준히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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