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수명만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겨울철 화재 위험 급증 시키는 ‘위험 습관’ 3가지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배터리 수명 줄이는 습관
충전 중 게임은 과열 위험

핸드폰 충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휴대폰을 밤새 충전하는 습관은 흔하다. 잠들기 전 플러그를 꽂아두고 아침에 100% 상태로 하루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습관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고 화재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100%까지 충전하면 내부 구조가 손상되면서 열이 발생한다. 특히 비정품 충전기를 쓰거나 베개 아래 두면 열이 축적돼 위험이 커지는 셈이다. 배터리를 오래 쓰는 충전 방법을 살펴봤다.

80%에서 충전 멈추면 배터리 수명 2배 연장

핸드폰 충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리튬이온 배터리는 20~80% 범위에서 사용할 때 수명이 가장 길다. 0%에서 100%까지 완충하는 방식은 배터리 내부 구조에 무리를 주는데, 이 과정에서 500~1000회 충방전 횟수가 빠르게 소진된다. 반면 20~80% 범위로 유지하면 충방전 횟수를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는 셈이다.

100%까지 충전한 뒤에도 플러그를 꽂아두면 미세한 전류가 계속 흐르면서 열이 쌓인다. 이는 정품 충전기는 0V로 완전 절연되지만, 노후되거나 비정품 충전기는 누설 전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 베개나 이불 위에 휴대폰을 두면 열 방출이 막혀 과열 위험이 배로 높아진다. 최신 스마트폰은 80% 자동 제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설정에서 활성화하는 게 좋다.

충전 중 게임하면 온도 50도 넘어

핸드폰 충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충전 중에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보면 CPU와 그래픽, 화면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발열이 급증한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 온도가 50도를 넘으면 배터리 내부 화학 구조가 변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배터리 손상으로 이어진다.

통화 역시 전력 소비를 높여 온도를 올린다. 특히 차량에서 충전하면서 통화하면 휴대폰과 차량 전자 시스템 모두 과부하를 겪는 셈이다.

차량 내 전자기 간섭이 추가되면서 휴대폰 과열 위험이 더 커지기도 한다. 충전 중에는 대기 상태로 두거나 가벼운 메시지 확인 정도만 하는 게 안전하다. 게임이나 고사양 앱은 충전이 끝난 뒤 사용하는 게 좋다.

비정품 충전기는 전압 불안정해 화재 위험

휴대폰 충전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정품 충전기는 휴대폰에 맞는 전류와 전압을 일정하게 공급하면서 과열과 과전류를 방지하는 보호회로가 내장돼 있다. 반면 비정품 충전기는 전압 변동 폭이 크고 보호 기능이 없어서 화재 위험이 높다.

삼성SDI 실험에 따르면 비정품 충전기는 정품 대비 전압 변동이 3배 이상 크고, 50도 이상 고온 환경에서 누설 전류가 급증한다.

이 덕분에 장시간 충전 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충전기를 살 때는 FCC, CE, KC 같은 안전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2년 이상 사용한 충전기는 케이블이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교체하는 게 좋다.

플러그 즉시 뽑으면 대기 전력도 절약

핸드폰 충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충전이 끝나면 플러그를 즉시 뽑는 습관이 중요하다. 플러그를 꽂아둔 채로 방치하면 미세한 대기 전력이 계속 소비되는데, 이는 월 평균 500~1000원의 전기세 손실로 이어진다.

베개나 담요 위에서 충전하는 것도 금물이다. 이불이 열 방출을 막으면서 휴대폰 온도가 올라가고, 통풍이 안 되면 화재 위험이 커진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환경에서는 정전기까지 더해져 위험이 배가 되는 셈이다.

충전은 평평한 책상이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는 게 안전하다. 직사광선이 닿는 곳이나 욕실 같은 습기 많은 장소는 피해야 한다.

휴대폰 배터리는 20~80% 범위에서 충전하고, 80%에 도달하면 플러그를 뽑는 습관만으로도 수명을 2배 이상 연장할 수 있다. 정품 충전기 사용, 충전 중 게임 금지, 베개 위 충전 금지라는 3가지 원칙을 지키면 과열과 화재 위험도 줄어드는 셈이다.

밤새 충전하는 습관은 당장 끊어야 한다. 최신 스마트폰은 80% 자동 제한 기능이 있으니 설정에서 활성화하는 게 좋다. 노후 충전기는 2년마다 교체하고, 비정품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