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8시간, 침실 속 세균과 화학물질에 노출된다

침실은 하루 8시간 이상 머무르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 공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 숨어 있다. 베개와 매트리스에는 땀, 침, 각질이 쌓이면서 집먼지진드기와 박테리아가 급증한다.
디퓨저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프탈레이트 같은 화학물질이 지속적으로 방출된다. 이 덕분에 알레르기 비염, 천식, 호흡기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셈이다.
문제는 침구류가 오래될수록 오염 물질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베개와 매트리스의 적정 교체 시기, 그리고 디퓨저의 숨은 위험을 알아봤다.
베개 2년 지나면 진드기 알레르기 70% 유발

베개는 소재별로 교체 시기가 다르다. 거위털 베개는 1~1.5년, 면 베개는 2~3년, 메모리폼 베개는 3~4년, 메밀 베개는 1~2년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이 시기를 넘기면 집먼지진드기가 급증한다.
집먼지진드기는 먼지 1g당 약 500마리 이상 서식하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데, 사람은 하루 평균 500mg의 각질을 흘린다. 이 과정에서 진드기가 번식하면서 비염, 천식, 아토피를 악화시킨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70%, 소아 천식 환자의 90%, 성인 천식 환자의 50~70%에서 나타난다. 베개 커버는 1~2주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베개 자체는 1시간 정도 실외에서 건조한 뒤 접어 보관하면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매트리스 7년 사용 시 박테리아 5배 늘어난다

매트리스는 스프링 타입은 7년, 메모리폼이나 라텍스는 10년마다 교체를 권장한다. 7년 이상 사용한 매트리스는 1년 전 구입한 매트리스보다 박테리아가 5배 이상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효모, 곰팡이,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축적되는 셈이다. 게다가 매트리스가 변형되면 신체 지지력이 감소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도 매트리스에 많이 서식하는데, 온습도 조건이 맞으면 곰팡이까지 번식한다. 매트리스는 주 1회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3~6개월마다 방향을 바꿔 한쪽만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변형이 심하거나 소음이 나면 즉시 교체하는 게 좋다.
디퓨저 일부 제품서 높은 VOC 검출돼

침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디퓨저나 방향제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 일부 제품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프탈레이트가 높은 농도로 검출됐다.
VOC는 미국 환경보호국(EPA) 기준으로 액체 제품은 18%, 고체 제품은 3% 이하로 제한되지만, 국내에서는 표시 의무가 미흡한 편이다.
프탈레이트는 호르몬을 교란하며, 암 유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있다. 이 덕분에 일부 제품에서 두통, 어지럼증, 호흡기 자극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임산부나 호흡기 질환자는 디퓨저 사용을 제한하는 게 좋다. 대신 베이킹소다 500g을 약 3개월 사용하거나, 활성탄, 천연 허브(라벤더 등)를 활용하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
베개는 소재별로 1~4년, 매트리스는 7~10년마다 교체하는 게 좋다. 7년 사용한 매트리스는 박테리아가 5배 늘고, 진드기 알레르기는 비염 환자의 70%에서 나타나는 셈이다. 디퓨저는 일부 제품에서 높은 VOC가 검출되므로 성분표를 확인해야 한다.
베개 커버는 1~2주마다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매트리스는 주 1회 청소기로 관리하는 게 좋다. 디퓨저 대신 베이킹소다나 천연 허브를 사용하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하루 1회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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