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에 ‘양초’ 하나만 가져가 보세요…이걸 몰라서 계속 뒤꿈치 아팠습니다

새 신발 뒤꿈치 까지는 것, 양초 하나로 막는법

양초
양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새 신발을 처음 신은 날, 뒤꿈치가 빨개지거나 물집이 잡히는 경험은 꽤 흔하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신발도 길들이는 동안 생기는 상처 때문에 한동안 신기가 꺼려지기도 한다. 밴드를 붙이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어 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새 신발 특유의 뻣뻣한 소재에 있다. 가죽이나 합성 소재가 아직 발에 맞게 유연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와 반복 마찰을 일으키면서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결국 핵심은 마찰 자체를 줄이는 데 있다.

양초의 파라핀이 마찰을 줄이는 원리

양초 구두
양초를 구두 안쪽을 문지른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해결책은 집에 있는 양초면 충분하다. 신발을 신기 전, 피부와 닿는 신발 안쪽 뒷부분, 특히 박음질이나 이음새 부위에 고체 양초를 가볍게 문질러 주면 된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표면에 얇은 코팅막을 형성하는데, 이 덕분에 뻣뻣한 소재가 부드러워지고 피부와의 마찰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물집이 잡히거나 뒤꿈치가 까지는 현상도 결국 마찰이 반복될 때 생기는 것이므로, 코팅막 하나만으로도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특별한 기술 없이 양초를 몇 번 문지르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신발을 꺼내는 김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초가 없다면 고체 비누나 바세린으로

바세린
바세린 / 게티이미지뱅크

집에 양초가 없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재가 있다. 고체 비누나 바세린을 동일한 부위에 바르면 파라핀과 비슷한 마찰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욕실에 항상 있는 재료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편리하다.

다만 바세린은 양이 많으면 신발 내부 소재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손가락으로 얇게 펴 바르는 정도면 충분하다. 세 가지 재료 모두 원리는 같다. 피부와 소재 사이에 얇은 막을 만들어 직접적인 마찰을 줄이는 것이다.

캔버스 운동화엔 방수 코팅으로도 활용된다

양초
운동화에 양초를 활용한 방수 효과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양초는 신발 안쪽뿐 아니라 겉면에도 쓸 수 있다. 캔버스나 면 소재 운동화 겉면에 양초를 고르게 문지른 뒤 드라이기로 2-3분간 열을 가해 파라핀을 녹이면,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되면서 생활 방수 효과가 생긴다.

비가 오는 날 운동화가 쉽게 젖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 주는 셈이다. 반면 스웨이드나 고어텍스 같은 기능성 소재에는 파라핀이 소재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캔버스·면 소재에만 적용해야 한다.

새 신발의 불편함은 마찰에서 시작된다. 소재가 발에 맞게 유연해지기까지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 사이에 생기는 상처는 굳이 감수할 필요가 없다.

서랍 속 쓰다 남은 양초 하나가 며칠치 발 통증을 대신할 수 있다. 새 신발을 꺼내기 전에 먼저 양초를 꺼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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