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1캔에 당 27g
탄산음료, 갈증 해소 아닌 역효과

식사 자리에서 물 대신 탄산음료를 찾는 습관이 보편화됐다. 탄산 특유의 자극적인 청량감이 갈증을 해소해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 액상과당 같은 단순당과 카페인이 오히려 체내 수분 균형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이다.
문제는 갈증에 그치지 않는다. 소화 기능과 혈당 조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습관적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당과 카페인이 수분을 빼앗는 원리

탄산음료에 함유된 단순당은 혈당을 빠르게 변화시키면서 갈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수분 보충 목적의 섭취를 역효과로 만드는 주된 원인이다. 여기에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더해지면 섭취한 양 이상의 수분이 체외로 배출되는 수분 순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 기능에 영향을 미쳐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섭취에 각별히 주의하는 편이 좋다.
콜라 1캔이 담고 있는 당의 양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콜라 1캔(250㎖) 기준 당 함량은 평균 27g으로, 각설탕 7개 분량에 해당한다. 이는 WHO가 정한 하루 당 섭취 권고량 50g의 54%에 이르는 수치다.
캔 하나만으로 하루 권고량의 절반 이상을 채우는 셈인데, 식사 때 함께 먹는 치킨·피자·햄버거 같은 고칼로리 음식의 열량까지 더하면 당과 칼로리 과잉 섭취가 동시에 일어나기 쉽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은 음료를 매일 1캔씩 마신 그룹은 당뇨병 위험이 2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를 줄이는 실천 방법

탄산음료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당분이 없는 탄산수로 대체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물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는 레몬이나 허브를 넣어 향을 더하는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우유 역시 식사와 어울리는 대체 음료로 권장된다.
탄산음료를 마셨다면 같은 양의 물을 하루 이내에 별도로 섭취해 수분 균형을 보충하는 편이 좋다. 탄산음료는 칼슘 흡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상적인 섭취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탄산음료를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섭취 빈도와 조합을 조절하는 방향이 현실적이다. 고칼로리 음식과 함께 마시는 습관부터 줄이면 당과 칼로리 과잉 섭취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음료를 고를 때 성분표의 당 함량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선택이 달라진다. 탄산수를 고를 때도 가향 제품에 당분이 첨가된 경우가 있으므로 표기를 먼저 살피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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