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반 구멍에 ‘이 가루’ 뿌려보세요…3분 만에 찌꺼기 싹 사라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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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 한 스푼으로 채반 구멍 속 찌꺼기 해결
스테인리스는 열탕, 플라스틱은 담금

채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주방에서 채반은 국수나 채소를 씻을 때 빠질 수 없는 도구지만, 세척은 늘 골칫거리다. 구멍 사이사이에 전분과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일반 세척만으로는 깨끗하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 직후 바로 헹구지 않으면 찌꺼기가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 더욱 까다로워진다.

문제는 재질에 따라 세척 방법이 전혀 달라야 한다는 점이다. 스테인리스 채반은 고온에 강하지만 플라스틱 채반은 열에 약해 변형될 수 있다.

이때 베이킹소다와 식초 같은 천연 세정제를 재질에 맞게 활용하면 구멍 속 찌꺼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는 끓이고 플라스틱은 담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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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채반은 금속 재질로 1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변형이나 부식 우려가 거의 없다. 따라서 냄비에 물을 끓인 뒤 베이킹소다를 넣고 채반을 통째로 담가 3-5분간 열탕 처리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끓는 물의 열기와 베이킹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결합하면서 구멍 사이에 붙은 전분과 기름때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고, 미세한 입자가 연마 작용을 일으켜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비포자성 세균도 상당 수준 감소한다.

반면 플라스틱 채반은 열에 취약하다. 제품마다 내열 온도가 다르지만 대부분 80℃ 이하에서 안정적이며, 그 이상 온도에 노출되면 변형되거나 특정 첨가제 성분이 용출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플라스틱 채반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세척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때 물 온도는 대략 40-50℃ 정도가 적당한데, 손을 담갔을 때 따뜻하게 느껴지는 수준이면 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함께 쓰면 거품이 찌꺼기를 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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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채반을 세척할 때는 냄비에 물을 채반이 잠길 만큼 붓고 베이킹소다 1-2스푼을 넣어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채반을 담그고 3-5분간 그대로 두는데, 오염이 심하면 10-15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열탕 후에는 집게나 장갑을 사용해 채반을 꺼낸 뒤 흐르는 물로 헹구고, 남은 찌꺼기는 칫솔이나 주방 솔로 가볍게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플라스틱 채반은 대야나 싱크대에 미지근한 물을 받고 식초 한 잔과 베이킹소다 2스푼을 순서대로 넣는다. 이때 산성인 식초와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만나면서 이산화탄소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 거품이 채반 구멍 속까지 침투해 찌꺼기를 기계적으로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식초의 낮은 pH는 일부 세균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채반을 용액에 완전히 담근 채로 10-20분 정도 방치한 뒤 칫솔로 구멍 부분을 문지르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내면 마무리된다. 다만 플라스틱을 20분 이상 장시간 담가두면 일부 재질은 물을 흡수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사용 직후 헹굼과 주기적 관리가 세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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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 세척의 핵심은 사용 직후 바로 물로 헹구는 습관이다. 국수나 채소를 씻은 뒤 전분과 음식물이 마르기 전에 흐르는 물로 가볍게 헹궈주기만 해도 찌꺼기가 구멍에 굳어붙는 것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관리하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사용한 집중 세척은 주 1-2회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오염이 특히 심한 경우에는 베이킹소다 대신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수도 있다.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로 유기 오염을 분해하는 능력이 더 강하지만, 일부 코팅된 제품이나 색상이 있는 플라스틱에서는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재질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식초 대신 구연산을 사용해도 비슷한 산성 세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구연산 역시 농도와 담금 시간에 따라 플라스틱 표면을 거칠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히 건조시켜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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