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그냥 설거지 하지 마세요”… ‘이 가루’ 뿌리고 문질러야 세균 뿌리까지 뽑습니다

칼자국 틈새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주방 도마를 소금과 식초 등 친숙한 생활 재료로 안전하게 살균하고 관리하는 실용적인 살림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도마
칼자국 난 도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깊게 파인 칼자국을 그대로 둔 플라스틱 도마는 일반적인 표면보다 최대 4배 많은 세균이 서식할 수 있다. 매일 칼질을 반복하는 조리기구인 만큼 눈에 잘 띄지 않는 틈새 오염이 쌓이기 쉬운데, 이를 방치하면 세척제로 문질러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만 소금과 레몬, 식초 같은 생활 재료를 활용한 세척법에 따라 오염 제거 수준이 달라진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기본 세척 원칙과 교체 시점부터 확인

도마
도마 세척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도마 관리는 세부 요령에 앞서 기본 절차를 지키는 것이 먼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리기구를 세척할 때 음식물 찌꺼기를 먼저 제거하고, 세척제를 묻힌 수세미로 문지른 뒤 깨끗한 물로 헹구고 살균소독 후 자연건조할 것을 권장한다.

이 절차가 반복되면서도 표면 손상이 계속 진행된다면 관리 방식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살균소독제를 용법대로 사용했더라도 표면이 과도하게 손상된 도마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칼자국이 깊어질수록 세척만으로는 위생을 담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소금이 칼자국 세균을 걷어내는 원리

도마
솔로 도마 문지르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소금 세척이 효과를 내는 이유는 하나의 작용이 아니라 여러 성질이 겹치기 때문이다. 굵은 소금은 입자 형태 자체가 물리적 연마 기능을 하는데, 칼자국 방향을 따라 문지르면 도마 틈새에 낀 찌꺼기와 오염물이 긁혀 나온다.

여기에 고농도 소금의 삼투압 작용이 더해진다. 소금이 세균 세포 내부의 수분을 밖으로 빼내면서 세균 생육 자체를 억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비린내를 유발하는 냄새 분자를 흡착해 중화하는 성질도 소금이 지닌 특징 중 하나로 꼽히며, 이 탈취 효과는 레몬즙의 구연산이 지닌 산성 작용과 만나면 한층 강화된다.

실전 세척 순서와 식초 활용법

식초
식초 키친타월 팩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실제 적용 순서는 다음과 같다. 도마를 미지근한 물로 적신 뒤 굵은 소금을 뿌리고, 수세미나 솔로 칼자국 결을 따라 문지른다.

이후 마무리 단계에서 70-80℃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식약처가 권장하는 소독 수준에 부합한다. 한편 오래된 도마의 틈새 세균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면 식초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키친타월을 깔고 식초를 뿌려 5-10분간 방치하는 방법도 있다. 소금 세척 후 냄새나 얼룩이 남았을 때 보완책으로 병행할 만하다.

건조와 보관, 오일 도포까지

도마
도마 세워서 건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세척만큼 중요한 것이 건조와 보관 방식이다. 세척 후 마른 행주로 물기를 먼저 닦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세워서 건조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도마를 눕혀서 보관하면 바닥 쪽에 물기가 고이기 쉬운 만큼, 세워 두는 습관이 위생 관리의 기본이 된다. 나무 도마라면 여기에 한 단계를 더할 수 있다.

수분 침투를 막아 수명을 늘리려면 표면에 식품용 오일을 얇게 도포하는 관리가 필요한데, 이 작업은 반드시 세척을 마친 도마가 완전히 건조된 이후에 진행해야 한다.

도마 위생은 한 번의 강력한 세척보다 매번의 작은 습관이 쌓여 결과를 만든다. 소금과 식초, 오일 도포는 각각 역할이 다른 만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쓰는 편이 낫다.

다만 표면이 심하게 갈라지거나 변색이 진행된 도마는 세척 강도를 높이기보다 교체 시점을 고려하는 편이 안전하다. 세척 후 건조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칼자국 사이 오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