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배수구에 종이컵을 가져가 보세요”… 냄새와 나방파리가 동시에 사라집니다

욕실의 골칫거리인 나방파리를 퇴치하기 위해 과탄산소다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거품 세척법부터 끓는 물과 트랩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법까지 실용적인 살림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욕실 배수구와 나방파리
욕실 배수구와 나방파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샤워를 마치고 나온 욕실, 물기가 채 마르기도 전에 배수구 언저리에서 나방파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하루가 찜찜해진다. 이 벌레는 배수관 안쪽에 알과 유충을 남겨두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성충만 없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 과탄산소다를 이용한 화학적 세척인데, 효과가 좋은 만큼 취급을 잘못하면 가스 노출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끓는 물이나 트랩을 활용하는 물리적 방식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화학적 세척만큼 즉각적이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종이컵으로 만드는 과탄산소다 거품 세척법

과탄산소다 종이컵 거품
과탄산소다 종이컵 거품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화학적 세척의 핵심은 종이컵 활용법에 있다. 한쪽을 V자 형태로 오려낸 종이컵에 과탄산소다를 반 컵 담고 세제를 약간 섞은 뒤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주면 배수구 안으로 거품을 정확히 흘려보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배수구 내부에 과탄산소다를 바로 뿌리고 60도 정도의 온수를 1~2종이컵 분량으로 나눠 부어 거품을 낸 다음 15~30분간 방치 후 헹구는 방법도 안내된다.

비닐이나 덮개로 배수구를 덮어 거품이 20~30분 이상 머물게 하면 솔로 문지르기 전 세정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품은 배수관을 타고 내려가며 나방파리의 알과 유충까지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화학 성분 없이 접근하는 물리적 방식

뜨거운 물 붓기
뜨거운 물 붓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화학 성분에 거부감이 있다면 열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가 대안이 된다. 나방파리의 성충과 알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구 주변과 싱크대 틈새에 끓는 물을 지속해서 부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100도가 되는 펄펄 끓는 물은 배수관을 손상 시킬 수 있어 끓는 물을 바로 붓기보다는 한 김 식힌 후 붓는 것이 권장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배수구 커버를 덮어 벌레 유입과 악취를 함께 차단하는 것이 좋은데, 다이소 등에서 판매되는 배수구 트랩은 약 3,000원대에 형성돼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 욕조 틈새라면 매주 1회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어 닦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가스 노출 막는 마스크·환기

마스크 착용과 욕실 환기
마스크 착용과 욕실 환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화학적 세척을 택했다면 안전 수칙부터 챙겨야 한다. 과탄산소다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화학 반응으로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때 나오는 과산화수소 기체와 활성산소를 들이마시면 호흡기 자극이나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작업 중에는 마스크를 쓰고 환기를 병행해야 한다.

다만 세정제를 섞어 쓸 때는 종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데, 산성과 염기성 세정제를 함께 사용해 중화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조직 손상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배수구
욕실 배수구 / 게티이미지뱅크

같은 나방파리라도 배수구인지 욕조 틈새인지에 따라 어울리는 방법이 갈리고, 화학적 세척과 물리적 차단을 함께 병행할 때 재발 주기가 늘어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어떤 방법을 택하든 마스크와 환기, 세정제 혼합 금지 같은 기본 수칙은 생략하지 않아야 하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