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안 빨면 진드기 천국…전기장판 ‘이렇게’만 하면 90%이상 제거 됩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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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방치하면 세균 급증
진공청소기·중성세제·베이킹소다로 위생 관리

전기장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전기장판을 한 겨울 내내 쓰면서도 한 번도 청소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세탁기에 돌릴 수 없다는 생각에 그냥 덮개만 씻고 넘어간다. 하지만 전기장판 표면에는 먼지와 진드기가 겹겹이 쌓인다.

특히 25~28℃ 온도와 70~80% 습도 환경은 진드기가 가장 좋아하는 조건이다. 세탁기 사용은 내부 열선을 손상시켜 화재 위험을 높이지만, 물을 전혀 쓰지 않고도 위생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진공청소기와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해결하는 법을 알아봤다.

진드기는 60도 이상에서 사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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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는 25~28℃ 환경에서 번식하지만 60도 이상 온도에서는 30분 이내에 사멸한다. 전기장판을 최고 온도로 설정해 30분~1시간 가동하면 표면 온도가 60도를 넘으면서 진드기가 약해진다.

이때 진드기 사체와 배설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 처리 후 반드시 진공청소기로 흡입해야 한다. 진공청소기는 솔브러시를 부착해 누빔 사이사이를 천천히 흡입하는 게 핵심이다. 먼지와 미세먼지까지 함께 제거되면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9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극세사 걸레와 중성세제로 얼룩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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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제거는 중성세제를 물 1L에 1스푼 비율로 희석한 용액을 사용한다. 극세사 걸레에 희석액을 적신 뒤 물기를 꽉 짜서 촉촉할 정도만 남긴다.

이 걸레로 표면을 가볍게 닦으면 얼룩이 제거되는데, 힘을 들이면 내부 열선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군 걸레로 2~3회 다시 닦아 세제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컨트롤러와 플러그는 절대 물에 닿지 않게 분리해두는 게 필수다. 감전과 단락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베이킹소다 30분 방치로 냄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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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킹소다는 수분과 냄새 분자를 흡착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전기장판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얇게 뿌린 뒤 30분~1시간 방치하면 땀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사라진다.

방치 후에는 진공청소기로 베이킹소다를 완전히 흡입해야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만약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물과 식초를 3:1 비율로 섞은 식초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극세사 걸레에 식초물을 적셔 물기를 꽉 짠 뒤 표면을 닦으면 살균과 탈취 효과가 동시에 나타난다. 다만 식초 냄새가 약간 남을 수 있어 환기가 필요하다.

통풍과 햇볕 건조로 완전히 말리고 말아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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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청소는 60도 이상 열 처리로 진드기를 제거하고, 극소량 물기의 중성세제로 얼룩을 닦아내며, 베이킹소다로 냄새를 흡착하는 3단계로 완성된다. 진공청소기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2~3시간이면 충분하다.

컨트롤러는 물과 절대 접촉하지 않게 분리하고, 보관 시에는 접지 말고 말아서 세워두면 열선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세탁기 사용은 화재 위험을 높이니 부분 세척만으로도 위생 관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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