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용유 버리지 말고 ‘여기’에 써보세요”… 한 번 알면 평생 써먹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 버리기 아까운 식용유와 마요네즈를 생활 속 청소와 코팅에 유용하게 재활용하고 안전하게 폐기하는 살림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가위 날 코팅하기
가위 날 코팅하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나 마요네즈를 보면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러나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개봉 후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분해가 진행되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산패 가능성이 커지므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핵심은 먹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버리기 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이미 산패가 의심되는 기름이라면 끈적한 질감, 탁해진 색, 쩐내나 금속성 냄새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있으면 조리에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한다.

다만 섭취 불가로 판단된 식용유나 마요네즈도 청소·코팅 등 생활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산패된 식용유, 가위·도구 코팅에 활용하기

가죽 구두 기름으로 닦기
가죽 구두 기름으로 닦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더 이상 먹지 않을 식용유는 금속 도구의 녹과 마모를 줄이는 데 쓸 수 있다. 가위 날, 집게, 삽, 호미 같은 금속 도구 표면에 소량을 얇게 펴 바르면 공기 접촉을 줄여 녹 발생을 완화하는 코팅·윤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름 막이 금속 면을 덮으면서 산화를 늦추는 원리다.

가죽 구두나 가방에 식용유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려져 있다. 소량을 묻혀 닦으면 일시적으로 윤기와 유연성이 살아날 수 있으나, 변색·얼룩·끈적임이 남을 가능성이 있어 고가 가죽 제품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눈에 띄지 않는 안쪽 부위에 먼저 테스트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요네즈로 기름때·스티커 자국 제거하기

타일 기름 때 마요네즈 청소
타일 기름 때 마요네즈 청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유통기한이 지나 먹기 어려운 마요네즈는 주방 청소에 활용할 수 있다. 마요네즈 속 난황 레시틴이 계면활성 작용을 해 기름과 물을 섞이게 하며, 이 특성이 타일·벽면에 엉긴 기름때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때 위에 마요네즈를 얇게 바른 뒤 일정 시간 두었다가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마지막에 젖은 행주와 세제로 마무리하면 기름 성분도 깔끔히 제거된다.

스티커 자국 제거에도 활용할 수 있다. 마요네즈의 기름 성분이 접착제를 부드럽게 만들어 자동차 앞유리 주차스티커, 유리병 라벨 등 끈끈한 자국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티커 위에 마요네즈를 충분히 바른 뒤 15-20분 방치하고 문질러 제거하는 방법이 생활 노하우로 알려져 있다. 유리나 도자기 외 재질에는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제 세척으로 반드시 마무리해야 한다.

폐식용유, 싱크대가 아닌 이 방법으로 버려야 한다

우유팩을 활용한 폐유 처리
우유팩을 활용한 폐유 처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활용 후 남은 폐식용유를 싱크대 배수구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은 금물이다. 하수관 내부에서 기름이 굳어 배관 막힘과 수질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양이 적을 때는 우유팩에 신문지나 휴지를 채워 기름을 흡수시킨 뒤 밀봉해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방법이 권장된다. 양이 많다면 기름 응고제를 쓰거나, 지역에 설치된 폐식용유 수거함으로 분리배출하는 것이 환경에 적절한 방법이다.

산패를 늦추려면 보관 단계부터 신경 써야 한다. 식용유는 햇빛과 고온을 피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기본이며, 가스레인지 주변 보관은 열 노출이 커 피하는 것이 좋다. 개봉 후에는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뚜껑을 꼭 닫아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마요네즈
마요네즈 / 게티이미지뱅크

산패 여부가 애매하다면 재활용보다 폐기가 먼저다. 냄새, 색, 질감 중 하나라도 이상하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깝다는 마음보다 안전을 우선에 두는 판단이 결국 더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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