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립밤 ‘이렇게’ 써보세요”… 다들 어디서 배웠냐고 묻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립밤, 피부 외 활용법 주목
립밤 성분 활용, 윤활·광택·접착 제거 가능

립밤
립밤 / 게티이미지뱅크

서랍이나 가방 안쪽에서 오래된 립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개봉한 지 한참 지났거나 유통기한이 넘었을 때 대부분 그냥 버리는데, 실제로는 아직 쓸 곳이 있다.

립밤의 핵심 성분인 왁스와 오일은 윤활·코팅·광택 기능을 가지고 있어, 피부가 아닌 곳에서는 여전히 제 역할을 한다. 다만 오래된 립밤을 입술이나 피부에 계속 쓰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립밤은 입술과 손에 자주 닿는 제품이라 침과 음식물·먼지가 묻으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구조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방부제 효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개봉 후 6개월 전후를 기준으로 입술 사용을 마치는 것이 권장된다.

표면 변색·이상한 냄새가 보이면 피부엔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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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색된 립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변질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다. 색이 달라졌거나, 기름이 분리됐거나, 냄새가 이상하거나, 발랐을 때 따갑다면 변질됐다고 보면 된다. 이런 립밤을 입술에 계속 쓰면 산화된 오일이나 방부제 분해물이 접촉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유통기한이 조금 지났더라도 이런 변질 징후가 없다면, 비피부 용도에서만 제한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상처 부위, 점막 근처, 예민한 피부에는 오래된 립밤을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뻑뻑한 지퍼엔 면봉으로 얇게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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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밤을 면봉에 묻혀 지퍼에 바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잘 안 움직이는 지퍼에 립밤을 바르면 오일 성분이 윤활제 역할을 해 부드럽게 작동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면봉에 립밤을 소량 묻혀 지퍼 이빨과 슬라이더 주변에 얇게 바른 뒤 여러 번 왕복시키면 된다. 점퍼 지퍼, 가방 지퍼, 파우치 지퍼 등 어디든 같은 방법으로 쓸 수 있다.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끈적임이 남을 수 있어 소량씩 쓰는 게 좋다.

가죽 가방·구두 광택에도 쓸 수 있다

가죽 구두
가죽구두에 립밤 바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마른 천에 립밤을 소량 묻혀 가죽 표면을 원형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면 광택이 살아나고 얇은 보호막이 생긴다. 오래되어 건조해진 가죽 가방이나 구두에 응급 처치용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다만 특수 코팅이 된 가죽이나 연한 색상 가죽에는 얼룩이나 변색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소량을 테스트한 뒤 쓰는 것이 안전하다.

향료나 색소가 많이 들어간 립밤보다는 무색·무향 제품이 가죽에 적합하며, 고급 가죽이라면 전용 가죽 크림을 쓰는 편이 낫다.

스티커 자국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스티커 자국
스티커 자국에 립밤 바르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스티커를 떼고 남은 접착제 자국 위에 립밤을 바르고 수 분 정도 두면, 오일 성분이 접착제에 스며들어 느슨해진다. 이후 마른 천이나 플라스틱 스크래퍼로 문지르면 어느 정도 제거된다.

다만 모든 표면에서 깔끔하게 지워지는 것은 아니어서, 플라스틱·도장면·벽지 등에는 오히려 번들거림이나 얼룩이 남을 수 있다. 소량을 먼저 테스트하고 쓰는 것이 기본이다.

유통기한 지난 립밤의 활용법은 결국 하나의 원칙으로 정리된다. 피부에 닿는 곳에는 쓰지 않고, 도구나 물건에만 쓴다는 것이다. 왁스와 오일의 물성은 그대로 남아 있어 윤활·광택·접착제 제거에는 충분히 쓸 만하다.

다 쓴 것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랍 속에 묵혀두는 것보다, 마지막 한 번 제대로 쓰고 버리는 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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