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기가 잘 안 되는 욕실은 습도가 높아 타일 줄눈에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락스 특유의 냄새와 피부 자극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사이에서 밀가루를 활용한 줄눈 청소법이 SNS와 영상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관건은 효과의 실체가 어느 정도인지에 있다.
밀가루는 전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분말로, 물과 섞으면 점성 있는 겔 상태가 된다. 이 성질이 줄눈 표면의 오염물을 함께 묻혀 제거하는 물리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핵심 논리다. 다만 화학적 살균·분해 기능이 없어 곰팡이 제거에 어느 정도까지 통하는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밀가루 겔의 물리적 청소 원리

밀가루에 물을 넣고 걸쭉하게 반죽하면 타일 줄눈 위에 고르게 바를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일정 시간 두었다가 칫솔로 문질러 물로 헹궈내면 표면에 묻어 있던 먼지나 오염물이 반죽에 달라붙어 함께 제거되는 방식이다.
물리적으로 오염을 흡착해 걷어내는 방식인 만큼, 비교적 가벼운 표면 때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줄눈 속 깊이 침투한 곰팡이 균사를 화학적으로 분해하거나 살균하는 성분은 밀가루에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재발을 줄이려면 환기가 핵심

욕실 곰팡이의 주된 원인은 청소 방법보다 환경에 있다. 샤워 후 습기가 제거되지 않으면 타일 줄눈처럼 다공성 재질에 곰팡이가 다시 자라기 쉽다.
실내 곰팡이 노출이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청소 못지않게 환기 관리가 중요하다.
샤워 후 환풍기를 켜거나 창문을 열어 습기를 낮추고, 주기적인 청소와 함께 제습제를 활용하는 복합 관리가 권장된다.
표백제와 밀가루, 역할이 다르다

욕실 줄눈 곰팡이 제거에 가장 널리 쓰이는 방법은 희석한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성분) 또는 전용 곰팡이 제거제를 도포하고 일정 시간 두었다가 솔로 문질러 헹구는 방식이다.
표백 성분은 곰팡이 색소와 균체를 화학적으로 분해·살균하는 반면, 밀가루는 물리적 흡착에 가까워 작용 원리 자체가 다르다.
어느 방법이 우월하다는 공식 비교 수치는 현재 확인된 자료가 없으며, 오염 정도와 상황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밀가루 청소 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밀가루 분말이 공중으로 퍼지면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민감한 사람에게 자극이 될 수 있어 환기와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된다.
사용 후 배수구로 많은 양을 흘려보내면 배관 내에 쌓여 막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수거해서 버리고 충분한 물로 헹구는 편이 좋다.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고무장갑·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충분히 한 뒤 제품 표시사항을 먼저 확인해야 하며, 두 가지를 혼합해서 쓰는 것은 위험하다.
결국 욕실 줄눈 관리의 핵심은 단 하나의 ‘마법 재료’가 아니라, 청소와 환기를 꾸준히 병행하는 습관에 있다. 밀가루는 가벼운 표면 오염에 활용해볼 수 있는 물리적 청소 보조 수단이지만, 깊이 자리 잡은 곰팡이라면 전용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확실한 선택이다.
SNS에 떠도는 청소법은 과장된 수치나 검증되지 않은 효과가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강한 화학 제품을 다룰 때는 제품 라벨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우선으로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정신나간짓거리다. 깨끗하게 씻자고 먹이를 주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