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난히 뒤척인다면”… 잠 못 드는 사람들, 이 4가지 꼭 챙기세요

by 김혜은 기자

댓글 0개

입력

수면 호르몬을 촉진하는 음식 4가지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숙면하는 법

끈적이는 공기와 밤새 멈추지 않는 매미 소리. 잠들기 위해 에어컨을 켜면 춥고, 끄면 더워서 깨는 열대야의 악순환이 시작됐다. 이처럼 고통스러운 여름밤, 수면제에 의존하기보다 우리 주변의 건강한 음식으로 숙면을 되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약물처럼 즉각적인 효과는 아닐지라도, 몸에 부담 없이 편안한 잠을 유도하는 ‘천연 수면제’ 음식들이 있다.

‘수면 호르몬’의 재료와 완성품, 바나나와 호두

바나나
바나나 / 푸드레시피

우리 몸이 잠들기 위해서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 멜라토닌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바나나는 바로 이 ‘원재료’인 트립토판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호두
호두 / 푸드레시피

여기에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마그네슘과 칼륨까지 풍부해, 신체적, 정신적 이완을 동시에 돕는다. 반면, 호두는 아예 ‘완제품’인 멜라토닌을 직접 함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식물성 식품이다.

잠들기 전 바나나 한 개와 호두 한 줌은, 수면 호르몬의 재료와 완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

심리적 위안과 과학적 근거, 따뜻한 우유

우유
따뜻한 우유 / 푸드레시피

‘잠이 안 올 때 따뜻한 우유 한 잔’은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민간요법이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우유 역시 바나나처럼 트립토판이 풍부하여, 체내에서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여기에 ‘따뜻함’이 더해지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이는 잠들기 전 몸과 마음에 ‘이제 쉴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효과적인 ‘수면 의식(Sleep Ritual)’이 된다.

혈액순환을 돕는 계피 가루를 살짝 뿌려 마시면, 몸이 더욱 따뜻해지며 편안한 잠에 빠져드는 데 도움이 된다.

천연 멜라토닌의 보고, 체리

체리
그릇에 담긴 체리 / 푸드레시피

수면 호르몬의 재료가 아닌, ‘완제품’ 멜라토닌을 직접 섭취하고 싶다면 정답은 체리다. 체리는 자연적으로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특별한 과일이다.

특히 단맛이 덜하고 신맛이 강한 ‘타트체리(Tart Cherry)’는 일반 체리보다 멜라토닌 함량이 월등히 높아, 불면증 완화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들기 1~2시간 전, 타트체리를 주스 형태로 한 잔 마시면 체내 멜라토닌 수치를 직접적으로 높여, 불규칙해진 수면 주기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편안한 여름밤

요거트
바나나, 호두, 체리를 넣은 요거트 / 푸드레시피

불면증 해결을 위해 꼭 약에 의존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그 해답이 숨어있을 수 있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맥주 대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이나 바나나, 체리를 선택해 보자.

이 건강하고 맛있는 천연 수면제들은, 고통스러운 여름밤을 깊은 숙면의 시간으로 바꾸어 줄 가장 확실하고 지혜로운 방법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