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 휴지에 일회용 숟가락을 꽂아보세요”… 이 편한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새로 살 필요 없이 주방 서랍 속 두루마리 휴지와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수납과 거치, 탈취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유용한 살림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휴지
휴지 / 게티이미지뱅크

냉장고 냄새, 바닥을 구르는 두루마리 휴지, 손으로 들고 봐야 하는 스마트폰 영상. 이 불편들의 공통점은 집 안에 이미 있는 소모품으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별도 구매 없이 주방 서랍 안의 것들만으로 수납·거치·탈취·위생 문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핵심은 소모품의 형태와 성질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발상 전환에 있다. 다만 원리를 이해하고 쓰는 쪽이 활용 범위도 넓고 실패도 줄어든다.

굴러다니는 휴지, 심 하나 빼면 해결된다

심지를 뺀 휴지
심지를 뺀 휴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두루마리 휴지를 그대로 보관하면 끝단이 풀리거나 바닥을 굴러다니기 쉽다. 해법은 심을 분리하는 것이다. 휴지 끝단을 안쪽으로 밀어 넣고 좌우를 가볍게 눌러 젓가락이 들어갈 틈을 만든 뒤, 젓가락을 심 안쪽에 넣고 한두 바퀴 돌리면서 손으로 당기면 심이 분리된다.

심을 제거하면 휴지 중앙에서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어 전체가 굴러다닐 일이 없으며, 박스나 통에 세워 보관해도 풀림 없이 정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일반 욕실이나 주방 서랍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어 수납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분리한 심은 따로 모아 간단한 수납 도구로 재사용할 수 있어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쪽이 낫다.

숟가락 하나로 만드는 스마트폰 거치대

일회용 숟가락 스마트폰 거치
일회용 숟가락 스마트폰 거치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영상을 보거나 영상통화를 할 때 스마트폰을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은 의외로 간단히 해소된다. 심을 분리하고 남은 두루마리 휴지 중앙 구멍에 일회용 숟가락을 삽입하면 즉석 거치대가 완성된다.

숟가락 손잡이 부분이 받침 역할을 하고, 휴지 자체의 무게와 부피가 스마트폰을 기대어 세우기에 충분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원리다.

스마트폰 크기나 케이스 두께에 따라 숟가락 삽입 각도를 조금씩 바꾸면 화면 기울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별도 거치대를 구매하기 전에 먼저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며, 캠핑이나 여행처럼 간이 거치대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손쉽게 재현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를 휴지에 감싸면 간이 탈취제

베이킹소다 탈취제 만들기
베이킹소다 탈취제 만들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장고 안이나 실내 특정 공간의 냄새가 신경 쓰일 때, 베이킹소다를 직접 그릇에 담아 두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두루마리 휴지 여러 장을 떼어 그 위에 베이킹소다를 적당량 올린 뒤 여러 겹으로 접어 가루가 새지 않게 마무리하면 간이 탈취 패킷이 된다.

탄산수소나트륨 성분인 베이킹소다는 냄새 유발 성분을 흡착하는 특성이 있어 밀폐 공간 탈취에 활용된다. 휴지로 감싸는 구조는 가루가 직접 식품에 닿는 것을 막으면서도 공기 흐름은 허용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쪽 구석에 두기에 적합하다.

기존 탈취제와 병행해 쓰면 효과를 더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흡착 능력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구연산 수저 소독, 화상 주의가 먼저다

구연산 수저 살균 소독
구연산 수저 살균 소독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수저를 끓는 물에만 담그는 것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오염이 남을 수 있다. 커피 포트에 물을 채우고 구연산을 넣은 뒤 수저를 담가 끓이면 산성 성분의 살균 보조 특성을 활용할 수 있다.

가열 후 물로 헹궈 마무리하면 된다. 단, 가열 직후 수저 표면 온도가 매우 높으므로 맨손으로 꺼내면 화상 위험이 크다. 내열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며, 이 단계를 빠뜨리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용 없이 생활 불편을 줄이는 방법은 소모품의 형태와 성분을 다시 보는 데서 시작한다. 각 방법 모두 구조와 원리가 단순한 만큼 한 번 익혀두면 반복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수저 소독처럼 열을 다루는 과정이 포함된 경우, 안전 수칙을 갖춘 뒤 시도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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