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질 할 때 옷에 ‘빨래집게’ 2개만 꽂아보세요…세탁소에서도 쓰는 방법 입니다

정장 바지 칼주름 제대로 잡는 다림질법
빨래집게 하나로 두 줄·비뚤어짐 동시에 해결

다림질
다림질 하는 모습 / 게티이미지뱅크

세탁 후 정장 바지를 다려도 칼주름이 삐뚤게 잡히거나 엉뚱한 곳에 두 줄이 생기는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다리미질 실력 탓으로 여기기 쉽지만, 원인은 대부분 시작 단계에 있다. 바지를 다림판에 올리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문제는 바지통을 포갤 때 봉제선이 어긋나면서 생긴다. 열과 압력이 가해진 상태에서 원단이 조금씩 밀리면 의도하지 않은 주름선이 추가로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두 줄의 정체다.

고정 없이 긴 바짓단을 다리면 밑단에서 시작된 어긋남이 위로 갈수록 점점 커지기 때문에, 비뚤어짐은 피하기 어렵다.

두 줄과 비뚤어짐이 생기는 이유

바지
바지 다림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바지에는 앞주름선(칼주름)을 기준으로 안쪽과 바깥쪽 봉제선이 있다. 두 다리통을 포갤 때 이 봉제선이 정확히 겹쳐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어긋난 채로 다리미를 올리면 원단이 열에 밀리면서 원래 칼주름 옆에 새로운 주름선이 생긴다.

처음에는 미세한 차이처럼 보여도 다리미가 위로 이동할수록 벌어짐이 커지고, 결국 칼주름은 비뚤어진 채로 고정된다. 재다림질로 되돌리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 전에, 시작 단계에서 바로잡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빨래집게 고정과 올바른 다림질 순서

바지
바지를 빨래집게로 고정한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봉제선을 맞춰 포갠 뒤에는 바짓단 끝 주름선 양쪽을 빨래집게 2-3개로 고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집게가 다림질 내내 원단이 밀리는 것을 잡아주기 때문에, 칼주름이 처음 맞춘 위치 그대로 유지된다.

고정이 끝나면 밑단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다리미를 천천히 이동하는데, 반대 방향인 위에서 아래로 다리면 섬유 조직이 뒤틀릴 수 있으므로 방향도 지켜야 한다.

다림질 순서도 중요하다. 안쪽 봉제선부터 시작해 앞 칼주름 → 엉덩이 부분 → 옆선 → 앞지퍼·허리 순으로 진행하는 게 좋다. 이때 어두운 색이나 울 소재 바지는 다리미를 직접 대면 번들거림이나 시접 자국이 남기 때문에, 면 헝겊을 덧대고 다려야 한다.

스팀 다리미를 쓸 때는 옷감에서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분사해야 물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 면·마 소재는 180-200℃, 울·캐시미어는 120-150℃, 합성섬유는 110-130℃가 적정 온도인데, 소재에 맞지 않는 고온은 섬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칼주름을 오래 유지하는 보관법

식초물
다림질이 잘못된 바지에 식초물 뿌리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공들여 잡은 칼주름도 보관을 잘못하면 금세 흐트러진다. 다림질 직후 바지를 접어서 서랍에 넣으면 접힌 부분에 새로운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 집게형 옷걸이에 걸어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맞다.

무엇보다 다림질 후 완전히 식기 전에 접거나 앉는 동작을 하면 칼주름이 바로 눌리므로, 충분히 식힌 뒤에 입거나 보관해야 한다.

만약 다림질 도중 두 줄이 잡혔다면, 식초 3-4방울을 탄 물을 분무한 뒤 재다림질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깊게 박힌 경우에는 세탁소에 의뢰하는 편이 낫다.

칼주름이 잘 안 잡히는 이유는 다리미 실력이 아니라 시작 전 정렬과 고정에 있다. 봉제선을 맞추고 집게로 고정하는 두 단계만 지켜도 결과는 달라진다. 다음 세탁 후, 바짓단 끝을 고정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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