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와 해충 막으려면 꼭 알아야 할 욕실 습기 제거 실전 팁

하루 종일 끈적이는 장마철, 샤워 후의 욕실은 그야말로 곰팡이와 해충을 위한 ‘VIP 라운지’나 다름없다. 뜨거운 수증기로 인한 높은 온도와 습도, 그리고 우리 몸에서 나온 각종 유기물은, 이 불청객들이 번식하기 위한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
하지만 샤워 후 단 5분의 작은 습관만으로, 이 눅눅한 재앙의 서식지를 뽀송한 위생 공간으로 되돌릴 수 있다. 욕실 문을 닫기 전,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문제의 시작, 따뜻하고 습한 공기 잡기

곰팡이 제거의 첫걸음은 예방이다. 샤워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샤워기를 가장 차가운 물에 맞춰 욕실 벽과 바닥 전체를 헹궈내자.
뜨거운 물로 인해 달아오른 욕실 표면의 온도를 빠르게 낮추면, 수증기가 물방울로 맺히는 ‘결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간단한 ‘찬물 헹굼’만으로도 욕실의 습도와 온도를 동시에 낮춰, 곰팡이가 좋아하는 환경 자체를 무너뜨리는 효과가 있다.
물리적 제거가 최선, ‘스퀴지’와 ‘선풍기’

온도를 낮췄다면, 이제 눈에 보이는 물기를 직접 제거할 차례다. 유리창 닦을 때나 사용하는 ‘스퀴지(물기 제거기)’ 하나면 충분하다. 샤워 후 스퀴지로 벽면을 위에서 아래로, 바닥은 배수구를 향해 가볍게 밀어주자.
힘들이지 않고도 80% 이상의 물기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실리콘이나 타일 줄눈에 물이 고여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욕실 문을 활짝 열고, 바깥에서 선풍기를 욕실 안쪽으로 5~10분만 틀어주자. 선풍기 바람은 욕실 내부의 습한 공기를 외부의 건조한 공기와 강제로 순환시켜, 손이 닿지 않는 틈새까지 빠르게 말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보이지 않는 습기의 온상, 수건과 욕실 용품

장마철 집안 관리의 함정은 뜻밖의 곳에 있다. 바로 축축하게 젖은 수건이다. 샤워 후 사용한 젖은 수건을 욕실 안에 그대로 걸어두는 것은, 세균과 곰팡이에게 ‘마음껏 번식하라’며 먹이와 습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과 같다.
사용한 수건은 반드시 욕실 밖,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려야 한다. 또한, 욕실 슬리퍼나 플라스틱 목욕 의자, 발판 등 바닥과 항상 닿아있는 용품들도 물기가 고여 곰팡이의 서식지가 되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말려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