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커피 포트에 ‘각설탕’ 넣어보세요…반나절 뒤에 확인했더니 진짜 놀랐습니다

커피 포트 잡내, 각설탕으로 잡는 방법
각설탕만으론 한계, 구연산 세척 병행 필수

커피포트
커피포트 / 게티이미지뱅크

한동안 쓰지 않았던 커피 포트를 꺼내면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올라올 때가 있다. 세척을 해도 냄새가 가시지 않아 그냥 쓰거나 새것을 사게 되는 경우도 많다. 원인은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플라스틱 재질에서 나오는 냄새, 수돗물 미네랄이 쌓인 석회질, 그리고 물기가 남은 채 방치되면서 번식한 세균이다. 오래 사용하지 않을수록 세 가지가 한꺼번에 심해지는 셈이다. 각설탕은 이 중 첫 번째 문제, 즉 공기 중에 떠도는 냄새 분자를 잡는 데 효과적이다.

각설탕이 냄새를 흡착하는 원리

각설탕
각설탕 / 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은 흡습성이 강한 물질로, 공기 중 자유수를 끌어당기는 과정에서 휘발성 냄새 분자도 함께 포집한다. 끈적한 점성이 냄새 물질을 붙잡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다만 이 효과는 경미한 냄새에 한정되며, 석회질이나 세균성 냄새처럼 원인 자체가 남아 있는 경우에는 보조적인 수준에 그친다. 따라서 각설탕은 탈취 보조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각설탕 탈취법 올바른 순서

각설탕
커피포트에 각설탕 넣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효과가 거의 없다. 먼저 포트 내부를 완전히 건조시켜야 하는데, 물기가 남아 있으면 각설탕이 즉시 녹아 설탕물이 되면서 탈취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건조가 확인되면 포트 크기에 맞게 각설탕을 넣는다. 소형(0.5-0.8L)은 2-3개, 1L 이상 중형은 6-8개가 적당하며, 1-2개만 넣으면 양이 부족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뚜껑을 닫아 밀폐한 뒤 반나절(12시간)에서 최대 2일 방치하는 것이 좋다. 이후 각설탕을 꺼내고 맑은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하는데, 잔여 설탕이 남은 상태로 가열하면 타는 냄새가 새로 생기기 때문이다.

근본 해결은 구연산 세척이 필요하다

구연산
커피포트에 각설탕을 넣고 끓인 구연산 물을 붓는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각설탕만으로는 석회질과 세균성 냄새까지 잡기 어렵다. 이때는 구연산 세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 700ml에 구연산 1큰술을 넣고 끓인 뒤 15-20분 방치하고 버리면 되는데, 이후 맑은 물로 2-3회 재끓임하면 구연산 잔여물도 깨끗하게 제거된다.

식초를 대신 써도 되며, 이 경우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섞어 같은 방식으로 끓인다. 새 전기포트를 구입했다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권고에 따라 물을 최대 수위까지 채워 10회 이상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구연산 세척은 1-3개월에 한 번 주기적으로 해주면 냄새 자체를 예방할 수 있다.

냄새가 나는 포트를 그냥 쓰는 것은 위생 문제이기도 하다. 각설탕으로 냄새를 줄이고, 구연산으로 원인을 제거하는 두 단계를 함께 쓰면 포트를 훨씬 오래, 깨끗하게 쓸 수 있다. 오늘 주방 서랍 안 포트 상태를 한번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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