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씻어도 냄새나는 반찬통에 ‘이 한 장’만 넣어보세요…하루면 김치 냄새까지 싹 없어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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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타올 1장으로 밀폐용기 냄새 없애는 법

밀폐용기
밀폐용기 / 게티이미지뱅크

밀폐용기에 김치나 마늘을 담았다가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냄새가 남는다. 설거지를 여러 번 해도 뚜껑을 열 때마다 여전히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이는 플라스틱 표면의 미세한 흠집에 냄새 분자가 스며들었기 때문이다.

일반 세제로는 1-10μm 깊이의 스크래치 안쪽까지 닿지 못해 냄새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설거지 후 말린 용기에 키친타올 1장을 구겨 넣고 뚜껑을 닫아두면 되는데, 키친타올의 셀룰로오스 섬유가 밀폐 공간에 남은 냄새 분자를 흡착하면서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김치나 마늘처럼 강한 냄새는 베이킹소다물에 적신 키친타올을 넣어 하룻밤 두면 효과적이다.

밀폐용기 냄새가 잘 안 빠지는 이유

밀폐용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플라스틱 밀폐용기는 사용하면서 수저나 젓가락에 긁혀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흠집이 생긴다. 이 흠집의 깊이는 1-10μm 정도인데, 냄새 분자의 크기가 0.5-5nm이므로 충분히 침투할 수 있다.

특히 김치의 젖산이나 마늘의 알리신 산화물 같은 성분은 한번 스며들면 물과 세제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

게다가 설거지 후에도 용기 모서리나 패킹 부분에는 미세한 수분이 남아 있다. 뚜껑을 닫으면 밀폐 공간 안에서 이 수분이 증발했다가 벽면에 다시 응결되는 과정이 반복되는데, 이때 냄새 분자가 재확산되면서 냄새가 다시 활성화된다. 이 때문에 설거지 직후에는 괜찮다가도 밀폐해서 보관하면 다시 냄새가 나는 것이다.

키친타올이 냄새를 잡는 원리

키친타올
키친타올 / 게티이미지뱅크

키친타올은 셀룰로오스 섬유로 만들어져 다공성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가 냄새 분자를 표면에 흡착하는데, 특히 구겨서 넣으면 표면적이 3-5배 증가하면서 흡착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무엇보다 키친타올은 자중 대비 400-600%의 흡수율을 가지고 있어 밀폐 공간에 남은 미세 수분까지 흡수한다. 일반 휴지와 달리 키친타올은 습강도가 800-1200g으로 높아 물기를 머금어도 찢어지지 않는다.

일반 휴지는 습강도가 100-200g에 불과해 젖으면 쉽게 부스러지므로 밀폐용기 안에 넣으면 가루가 생기지만, 키친타올은 습윤 상태에서도 강도를 30-40% 유지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쓸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버리면 되므로 위생적이다.

냄새 강도별 맞춤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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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음식 냄새는 키친타올만 넣어도 충분하지만, 김치나 마늘처럼 강한 냄새에는 베이킹소다물을 활용한다. 물 200ml에 베이킹소다 1스푼(약 10g)을 녹여 2-4% 농도로 만든 뒤 키친타올을 적셔 용기에 넣고 뚜껑을 닫는다.

하룻밤(6-12시간) 두면 베이킹소다의 약알칼리성(pH 8-9)이 김치의 젖산이나 마늘의 산성 냄새 성분을 중화시켜 냄새가 사라진다.

생선 비린내처럼 특수한 냄새에는 레몬즙(구연산 6-8%)을 물에 섞어 사용하거나, 녹차 티백을 용기에 넣어두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식초물(5% 농도)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산성 냄새에는 효과가 떨어진다.

킹(고무링)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라면 패킹을 분리해 칫솔로 홈을 청소한 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1대1로 섞은 물에 30분 담가두면 된다.

냄새 제거는 흡착과 중화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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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냄새를 없애는 핵심은 냄새 분자를 흡착할 매개체와 화학적으로 중화시킬 물질을 함께 쓰는 데 있다. 키친타올은 흡착을, 베이킹소다는 중화를 담당하면서 세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던 냄새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

키친타올 한 장이면 용기 여러 개를 관리할 수 있고, 베이킹소다 한 통이면 몇 달을 쓸 수 있다. 새 용기를 살 필요 없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밀폐용기를 오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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