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안 가도 되는 니트 세탁법

겨울 니트를 세탁소에 맡기면 한 벌당 5000~8000원이 든다. 세탁 빈도가 잦아지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고, 매번 맡기기엔 번거롭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집에서 손세탁을 시도했다가 니트가 늘어나거나 줄어든 경험이 있다면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니트 세탁은 물 온도와 탈수 강도만 지키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중성세제와 세탁망만 있으면 세탁소 못지않게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변형 없이 오래 입는 손세탁 요령을 알아봤다.
30~35도 물에 5분 담그고 살살 눌러 세탁

니트는 30~35도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1~2스푼을 풀고 5분간 담가둔다. 이 온도는 울 섬유가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때가 빠지는 최적 온도로, 뜨거운 물을 쓰면 섬유가 수축해 사이즈가 줄어들 수 있다.
세탁 과정에서 비비거나 문지르는 건 금물이다. 마찰이 생기면 섬유가 엉키면서 니트가 늘어나거나 틀어지게 되는데, 이는 복구가 거의 불가능하다.
손바닥으로 살살 눌러 세제물이 니트 속까지 스며들게 한 뒤, 깨끗한 물에 옮겨 2~3회 헹궈주는 게 좋다. 마지막 헹굼 물에 섬유유연제 1스푼을 넣으면 정전기 방지와 부드러운 촉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세탁망에 고정하고 약한 탈수 20초만

헹굼이 끝나면 수건 2~3장으로 니트를 감싸고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비틀어 짜면 섬유가 손상되므로 눌러서 수분을 빼내는 방식이 안전한데, 이 과정에서 물기의 70~80%가 제거된다.
남은 물기는 세탁기로 처리하되,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야 한다. 세탁망 안에서 니트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무줄이나 끈으로 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덕분에 탈수 중 니트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늘어나는 걸 막을 수 있다. 세탁기는 울 코스나 섬세 코스로 설정하고, 탈수는 10~20초만 가볍게 돌린다. 강한 탈수는 섬유를 뒤틀리게 만들어 변형의 원인이 된다.
평평하게 펼쳐 24시간 자연건조

탈수가 끝난 니트는 옷걸이에 걸지 말고 건조대나 바닥에 평평하게 펼쳐놔야 한다. 옷걸이에 걸면 젖은 니트의 무게로 목과 어깨 부분이 크게 늘어나는데, 이는 한 번 늘어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평평하게 눕혀 말리면 니트의 원래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자연건조된다. 다만 완전히 마르기까지 24~48시간 정도 걸리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게 좋다. 건조기 사용은 절대 금물이다.
고온에서 섬유가 급격히 수축하면서 10~30cm까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니트가 줄어들었다면 린스나 섬유유연제에 30분~1시간 담갔다가 늘려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다.
니트 손세탁은 30~35도 물, 중성세제, 세탁망 고정, 약한 탈수, 평평한 건조라는 5가지 원칙만 지키면 세탁소 없이도 변형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고 살살 눌러 세탁하는 게 핵심이다.
한 벌당 5000원씩 드는 세탁소 비용을 아낄 수 있고, 니트 수명도 2배 이상 연장된다. 울 100% 제품은 드라이클리닝이 더 안전할 수 있으니 케어라벨을 확인하는 게 좋다.

















잘 기억해서 사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