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2장, 보풀 재부착 차단
부직포가 먼지·털 흡착

세탁을 마친 옷에 하얀 보풀이나 반려동물 털이 여전히 붙어 있어 다시 털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검은 옷이나 어두운 색상의 니트는 작은 먼지나 보풀도 눈에 띄어 신경 쓰이는데, 이는 세탁기 안에서 옷끼리 마찰하면서 섬유가 손상되고 떨어져 나온 보풀이 다른 옷에 다시 달라붙기 때문이다.
문제는 세제와 물만으로는 이런 미세 섬유나 털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때 물티슈 2장을 세탁물 위에 넓게 펼쳐 올린 뒤 세탁하면 회전하는 과정에서 물티슈가 떠다니는 먼지와 보풀을 흡착해 옷에 재부착되는 것을 막아준다.
물티슈가 보풀을 끌어안는 원리

세탁 중 옷감은 드럼의 회전과 물의 마찰로 섬유 표면이 긁히면서 작은 실밥이나 보풀이 떨어져 나온다. 이를 섬유 필링이라고 부르는데, 특히 수건이나 니트처럼 올이 긴 소재는 세탁할 때마다 보풀이 생기기 쉽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렇게 떨어진 섬유 조각들이 세탁수 속에서 떠다니다가 다른 옷에 다시 달라붙는다는 점이며, 세탁기를 돌리는 동안 물티슈가 회전하면서 이런 미세 먼지와 보풀을 표면에 끌어모은다.
물티슈는 부직포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섬유보다 표면적이 넓고 미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속에서 떠다니는 입자를 흡착하는 능력이 있다.
이는 건조기에서 사용하는 드라이어 시트와 비슷한 원리지만, 드라이어 시트는 건조 단계에서 정전기를 제거하고 섬유를 코팅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물티슈는 세탁 단계에서 보풀을 물리적으로 끌어모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 10News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물티슈가 반려동물 털과 먼지를 상당 부분 제거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100%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과도한 기대는 피해야 한다.
무향 제품을 2장만 사용하는 이유

물티슈를 선택할 때는 무향 제품이 좋다. 향료가 들어간 물티슈는 세제 냄새와 섞이면서 옷에 이상한 냄새가 배일 수 있기 때문인데,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무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게다가 두께도 중요한데, 얇은 청소용 물티슈는 세탁기의 강한 회전에 찢어질 수 있으므로 영유아용처럼 도톰한 부직포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티슈의 개수는 2장이 적당하며, 너무 많이 넣으면 드럼 회전을 방해하거나 배수구에 끼일 위험이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세탁이 끝난 뒤 반드시 물티슈를 꺼내야 한다는 점이다.
물티슈는 화장지처럼 물에 용해되지 않는 비수용성 재질이라 세탁기 배수 필터나 배관에 남으면 막힘을 유발하고, 드럼 내부에 잔존하면 곰팡이와 악취가 생길 수 있다.
세탁 후 물티슈를 꺼내 확인하면 회색빛 먼지나 털이 표면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옷에서 떨어져 나온 보풀과 털이다.
사용한 물티슈로 세탁기 청소까지

물티슈는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면 세탁기 청소에 재활용할 수 있다. 세탁이 끝난 직후 물티슈로 세탁기 문의 고무 패킹을 닦으면 습기로 인해 생기는 곰팡이와 먼지를 예방할 수 있으며, 세제통 안쪽도 함께 닦아주면 세제 찌꺼기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세탁 효과 자체를 높이려면 세탁 온도나 세제 선택, 세탁기 사이클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 물티슈만으로는 모든 보풀과 털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냉수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세탁물의 양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섬유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물티슈를 세탁기에 넣는 팁의 핵심은 보풀 제거가 아니라 재부착 방지에 있다. 세탁 과정에서 이미 떨어진 섬유 조각들이 다시 옷에 달라붙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므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검은 옷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세탁 후 물티슈를 반드시 꺼내고 배수구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안전하다. 2장의 물티슈로 옷의 보풀을 줄이고 세탁기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작은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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