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바닥에 ‘이 종이’를 깔아보세요”… 여름철에도 냄새 걱정 없습니다

그냥 버려지기 쉬운 신문지는 수분과 오염을 흡수하는 훌륭한 살림 도구입니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신문지 활용법과 주의점을 소개합니다.

신문지
식탁에 놓인 신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매일 쌓이는 신문지를 그냥 묶어서 버리고 있다면, 꽤 유용한 도구를 흘려보내는 셈이다. 신문지의 핵심 기능은 셀룰로오스 섬유 구조에서 나온다.

목재 펄프에서 추출한 이 섬유가 모세관 현상으로 수분을 흡수하고, 잉크에 포함된 오일 성분이 기름기 있는 오염을 흡착하는 데 보조 역할을 한다.

국내 신문 잉크는 2000년대 이후 대두유 기반 친환경 잉크로 전환되어 이염과 독성 위험도 구형 석유계 잉크보다 낮다. 활용 범위는 생각보다 넓다. 다만 이염에 취약한 소재나 젖은 상태로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쓰레기통 냄새, 봉투 안에 한 장만 넣으면 다르다

신문지
쓰레기통 바닥에 까는 신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서 냄새와 물기가 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닥에 고이는 수분이다. 봉투를 넣기 전 쓰레기통 바닥에 신문지를 3-4장 두툼하게 깔아두면 흘러내리는 수분을 흡수해 악취 발생을 늦출 수 있다.

게다가 봉투 안쪽에도 구긴 신문지 한 장을 함께 넣으면 음식물에서 나오는 습기를 잡아주는데, 기온이 25°C를 넘어서면 세균 증식이 빨라지는 여름철에 특히 효과가 크다. 봉투를 교체할 때 바닥 신문지도 함께 갈아주면 청소 주기도 자연스럽게 짧아진다.

젖은 신발, 드라이어 대신 신문지가 맞다

신발
젖은 신발에 구겨 넣는 신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비에 젖은 신발을 빠르게 말리려고 드라이어 열풍을 쐬는 경우가 많지만, 신발 접착제(폴리우레탄계)는 60°C 이상에서 분리될 수 있고 가죽도 경화된다. 인솔을 분리한 뒤 신문지를 느슨하게 말아 신발 안에 채워 넣는 것이 안전하다.

신문지가 내부 수분을 흡수하면서 형태도 잡아주는데, 2시간 간격으로 상태를 확인해 축축해지면 교체해주는 게 좋다. 마무리는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연 건조한다. 흰색이나 밝은색 신발이라면 신문지 대신 흰 키친타월로 감싸는 것이 잉크 이염을 막는 방법이다.

감자·양파, 신문지로 싸면 더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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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지로 감싼 감자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구근 작물은 보관 방식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 신문지로 개별 포장하면 표면 수분 변화를 완충해 무름과 발아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감자는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발아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양파는 반대로 에틸렌 가스에 노출되면 조직이 연화되므로 사과와 분리해야 한다.

감자는 직사광선과 18°C 이상 고온 환경에서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신문지로 싸서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는 것이 농촌진흥청 권고 기준에 부합한다.

옷장 습기는 신문지 한 장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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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에 깐 신문지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옷장 바닥이나 서랍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습기를 흡수해 곰팡이 증식 조건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환경부 기준 실내 적정 습도는 40-60%인데, 여름철에는 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제습제나 에어컨 제습 모드와 함께 활용하면 효과가 더 크다.

단, 신문지가 한 번 축축하게 젖으면 오히려 곰팡이 증식 환경이 되므로 월 1회 상태를 확인하고 교체하는 것이 원칙이다. 실크, 흰 면, 고급 모직처럼 이염에 민감한 소재는 신문지에 직접 닿지 않게 얇은 천이나 한지를 사이에 두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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