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프라이팬 그냥 쓰지 말고 기름부터 발라보세요…그동안 이걸 몰라서 코팅 다 벗겨졌습니다

새 프라이팬, 첫 사용 전 두 단계 길들이기
강불·급냉·금속 도구, 코팅 손상 3대 원인

프라이팬
프라이팬 / 게티이미지뱅크

새 프라이팬을 사면 대부분 한 번 씻고 바로 불에 올린다. 빠르게 요리를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습관이 코팅을 가장 빠르게 망가뜨리는 출발점이 된다.

논스틱 코팅은 처음부터 외부 충격에 완전히 준비된 상태가 아니다. 제조와 유통 과정에서 먼지나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기름막 없이 바로 가열을 반복하면 코팅 표면이 서서히 약해진다.

올바른 길들이기를 거치면 코팅 보호 효과와 중금속 용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식약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코팅이 빨리 망가지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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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 게티이미지뱅크

코팅이 벗겨지는 원인은 대부분 세 가지로 압축된다. 강불에서의 공팬 가열, 달궈진 팬에 찬물을 갑자기 붓는 급냉, 그리고 거친 수세미나 금속 조리도구 사용이다.

이 중에서도 급냉이 특히 위험한데, 고온으로 팽창한 코팅 면이 찬물과 만나는 순간 수축하면서 갈라지거나 변형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불을 습관처럼 쓰는 것도 코팅층에 지속적인 열 스트레스를 주므로, 예열은 1-2분 내 약불에서 중불 사이로 유지하는 게 기본이다. 처음 몇 번의 잘못된 사용이 이후 코팅 수명 전체에 영향을 준다.

길들이기, 이 순서대로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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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미로 문지르는 프라이팬 / 게티이미지뱅크

첫 단계는 세척이다. 부드러운 수세미에 중성 주방세제를 묻혀 팬 안팎을 가볍게 씻어낸다. 이때 거친 수세미는 피해야 하며,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다.

두 번째 단계가 기름막 형성인데, 약불로 팬을 가볍게 예열한 뒤 식용유 한두 스푼을 붓고 키친타월로 안쪽 전체에 얇게 펴 바른다. 그 상태로 1-2분 가열하고 식힌 뒤 기름을 닦아내는 과정을 2-4회 반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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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도포하는 기름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원한다면 세척과 기름막 사이에 물과 식초를 1:1로 섞어 10분가량 끓이는 단계를 추가할 수 있는데, 표면 잔여물 제거와 코팅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있다.

다만 이 단계는 선택 사항이고, 끓일 때도 중불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게 원칙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방법이 논스틱·세라믹 코팅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무쇠나 탄소강 팬은 고온에서 기름을 굽는 별도의 시즈닝이 필요하다.

길들이기 이후 습관이 더 중요하다

나무 주걱
나무 주걱 / 게티이미지뱅크

기름막을 잘 형성해도 이후 사용 습관이 따라주지 않으면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뒤집개는 실리콘·나무·나일론 소재를 쓰고, 세척할 때마다 부드러운 도구를 고수하는 것이 기본이다.

달궈진 팬을 바로 싱크대에 놓거나 찬물에 담그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코팅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데는 값비싼 제품보다 일상적인 사용 습관이 더 큰 영향을 준다.

처음 사용 전 10분 남짓의 준비가 이후 수년의 차이를 만든다. 새 프라이팬을 꺼낸 날, 순서 하나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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