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망 하나로 욕실 5곳 청소하는 법

욕실 청소는 손이 닿기 어려운 구석이 많아 전용 도구를 여러 개 사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거울 김서림 방지제, 수전용 수세미, 배수구 전용 솔까지 챙기다 보면 비용도 공간도 금세 찬다. 양파망은 이 문제를 한 번에 정리해준다.
양파망의 그물 구조는 세제나 물을 통과시키면서도 적당한 마찰력을 만들어내는데, 이 덕분에 표면을 긁지 않고도 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 사용 후 걸어두기만 하면 그물 사이로 공기가 통해 빠르게 건조되므로 세균이 번식할 틈도 줄어든다.
단, 사용 전에 스티커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건조가 덜 된 상태로 쓰면 오히려 세균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울·세면대·변기까지 용도별 활용법

거울이나 샤워부스 유리에는 린스를 소량 활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양파망을 물에 적신 뒤 린스를 조금 묻혀 닦으면 유리 표면에 얇은 코팅막이 형성되어 샤워 후 김서림이 완화된다. 이때 코팅 처리된 거울이라면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 게 좋다. 미세 흠집이 생기면 코팅이 벗겨져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세면대 가장자리나 수도꼭지, 배수구 주변의 물때에는 치약을 활용한다. 치약의 미세 연마제 성분과 양파망의 마찰이 결합해 가벼운 물때를 깔끔하게 걷어내는데, 치약을 소량만 묻히고 가볍게 문지르는 것이 핵심이다. 광택 마감 수전은 특히 주의해야 하며, 강하게 문지르면 표면에 흠집이 생기기 쉽다.
변기 뒤편처럼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은 긴 양파망 양쪽 끝을 잡고 줄넘기 방식으로 통과시키면 된다. 전용 솔 없이도 구석까지 닦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자투리 비누 활용과 용품 보관까지

쓰다 남은 비누 조각은 새 비누와 연결하기도 애매하고 그냥 버리기도 아깝다. 양파망 안에 자투리 비누 조각을 몇 개 넣고 묶어두면 그대로 거품이 나는 비누 주머니로 쓸 수 있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사용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면 위생적으로 보관된다.
목욕 장난감이나 여행용 샘플처럼 욕실에서 쓰는 소형 용품은 양파망에 담아 걸어두면 물이 바로 빠지고 자연 건조가 이뤄지므로 곰팡이 걱정이 줄어든다. 또한 투명한 망 구조 덕분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오염이 심해지거나 망이 늘어졌을 때는 새 양파망으로 교체하면 된다.

욕실 청소의 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소재의 특성을 이해하고 쓰는 데 있다. 양파를 다 쓴 뒤 망을 씻어 욕실 한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 전용 도구 여러 개를 대신할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욕실 청소의 번거로움과 비용을 동시에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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