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퀴퀴한 냄새”… 제습제, ‘이곳’에 둬야 진짜로 효과 봅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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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 제거의 핵심
제습제 효과 200% 높이는 위치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4곳

옷장
습기가 찬 옷장 / 푸드레시피

끝없이 이어지는 비 소식에 집안 전체가 눅눅한 7월의 장마철. 빨래는 마르지 않고, 이불은 축축하며, 옷장 문을 열 때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이 불쾌한 습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제습제’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투입한다.

하지만 이 지원군을 아무 곳에나 배치한다면, 제 효과를 100% 발휘하지 못한다. 제습 효과를 200% 끌어올리는, 습기의 ‘급소’를 정확히 공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습기의 원리: 아래로, 구석으로, 차가운 곳으로

곰팡이
여름철 집안에 핀 곰팡이 / 푸드레시피

곰팡이 예방을 위한 제습제 배치의 핵심 원리는 간단하다. 첫째,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건조한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다. 둘째, 공기 중의 습기는 차가운 표면을 만나면 물방울로 변한다.

셋째, 공기의 흐름이 없는 구석진 곳에 습기는 정체된다. 이 세 가지 원리만 기억하면, 우리 집에서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명당자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최고의 명당자리 1순위-옷장과 싱크대 하부장

제습제
옷장밑에 둔 제습제 / 푸드레시피

이 원리에 따라 제습제를 놓아야 할 첫 번째 최우선 장소는 바로 옷장, 그중에서도 ‘아래칸 가장 안쪽 구석’이다. 무거운 습기는 옷장 바닥으로 가라앉고,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구석에 정체하며, 바깥과 맞닿은 차가운 벽면을 만나 물방울로 변하기 쉽다.

제습제
싱크대 하부장에 둔 제습제 / 푸드레시피

바로 이곳이 퀴퀴한 냄새와 곰팡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두 번째 명당은 ‘싱크대 하부장’이다. 어둡고, 축축하며, 환기가 되지 않는 이 공간은 배수관에 맺히는 물기와 음식물 찌꺼기 냄새까지 더해져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 하기 좋다.

외부와의 경계, 베란다 창틀과 세탁실

제습제
베란다에 둔 제습제 / 푸드레시피

집 안과 밖의 온도 차가 만나는 ‘베란다 창틀 구석’ 역시 습기의 주요 공격 포인트다.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유리창을 만나 물방울로 변하는 ‘결로 현상’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이곳에 생긴 물기는 곧장 실리콘의 검은 곰팡이로 이어진다. 창틀 구석에 제습제를 놓아두면, 이 결로 현상을 줄여 곰팡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세탁기 주변도 마찬가지다.

제습제
세탁실에 둔 제습제 / 푸드레시피

세탁 직후 발생하는 다량의 수증기는 세탁실 전체를 습하게 만든다. 세탁기 옆이나 벽면 가까이에 제습제를 두면, 이 습기가 다른 공간으로 퍼져나가기 전에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제습제
바닥에 놓인 제습제 / 푸드레시피

장마철 습기 제거는 더 이상 막연한 전쟁이 아니다. 습기가 어디로 흐르고, 어디에 모이는지만 이해하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습제 몇 개를 사서 아무 곳에나 던져두는 대신, 오늘 당장 우리 집의 ‘습기 길목’인 네 곳을 찾아 정확하게 배치해 보자. 작은 위치의 변화 하나가, 눅눅했던 당신의 여름을 보송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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