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나오는 볼펜, 물에 잠깐 담가보세요”… 이걸 몰라서 계속 버렸습니다

안 나오는 볼펜, 열로 간단히 되살린다
과열 주의, 짧게 반복 가열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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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나오는 볼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서랍에서 꺼낸 볼펜이 안 써질 때 대부분 바로 버린다. 그런데 잉크가 남아 있는데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볼펜 촉 끝의 잉크가 공기에 노출돼 굳거나 이물질이 끼어 흐름이 막힌 것인데, 열을 조금만 가해주면 굳은 잉크가 다시 녹아 쓸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온다.

오래 쓰던 고급 볼펜이라면 더더욱 버리기 아깝고, 새것에 가까운데 서랍에 방치되다 굳어버린 경우도 마찬가지다. 방법은 두 가지다.

라이터로 촉 끝을 짧게 가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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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불에 갖다 댄 볼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장 빠른 방법이다. 라이터 불꽃에 볼펜 촉 끝을 1-2초만 아주 짧게 가져다 대면 굳어 있던 잉크가 녹으면서 흐름이 살아난다. 가열 후에는 바로 종이에 몇 번 그어 잉크가 나오는지 확인하면 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이다. 너무 오래 가열하면 플라스틱 몸체나 촉이 녹아 망가질 수 있으며, 손이나 주변 물건에 화상·화재 위험도 생긴다.

1-2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한 번에 해결되지 않으면 짧게 여러 차례 반복하는 방식이 훨씬 안전하다. 촉 부분만 겨냥해 가열하고, 몸체 쪽으로 불꽃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담가두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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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물에 담그는 볼펜 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라이터가 없거나 더 안전하게 시도하고 싶다면 뜨거운 물을 활용한다. 볼펜이나 분리한 펜심을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고, 손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물에 1-10분 정도 담가두면 된다.

열이 잉크에 서서히 전달되면서 굳은 부분이 풀리는 원리인데, 라이터보다 시간은 걸리지만 과열 걱정 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안심이 되는 방법이다.

꺼낸 뒤에는 종이에 몇 번 그어 잉크 흐름이 돌아왔는지 확인하면 된다. 펜심이 분리되는 볼펜이라면 심만 따로 담그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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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다 쓴 볼펜 / 게티이미지뱅크

두 방법을 모두 시도했는데도 잉크가 나오지 않는다면 잉크 자체가 소진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볼펜 심을 빛에 비춰보거나 흔들어 잉크가 남아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다.

심이 교체 가능한 제품이라면 전용 리필심을 구해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반대로 잉크는 충분한데 촉이 눌리거나 휘어진 경우라면 열로는 해결이 안 되므로, 이때는 미련 없이 버리는 게 맞다. 버리기 전에 원인을 한 번 짚어보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쓸 수 있는 볼펜을 버리는 건 생각보다 자주 있는 일이다. 서랍 안에 쌓인 볼펜이 있다면 오늘 한 번 꺼내서 시험해볼 만하다. 안 쓰던 볼펜이 다시 써지는 순간이 작지만 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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