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채소칸에 ‘이 한그릇’ 놓아보세요…1주일 뒤 곰팡이·습기 싹 사라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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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3큰술로 습기 잡는 원리
채소칸 옆 배치가 가장 효과적

냉장고 소금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부 벽면에 미세한 물방울이 맺힌다. 이 결로 현상이 반복되면 습도가 과도하게 높아지고, 특히 채소칸 주변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많은 사람이 제습제를 사려고 마트를 찾지만, 사실 집에 있는 소금만으로도 냉장고 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소금 세 큰술이면 충분하다. 냉장고 안쪽에 놓기만 하면 된다. 별도 장비 없이 자연적으로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문 여닫을 때 유입된 공기가 만드는 결로

냉장고 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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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내부 온도는 보통 2-5도로 유지되는데, 문을 열면 20-25도의 실내 공기가 들어온다. 이 온도 차이 때문에 차가운 벽면에 수증기가 응축되면서 물방울이 생긴다.

결로가 반복되면 냉장고 내부 습도가 점점 높아지고, 채소칸처럼 원래 습기가 많은 구역은 상대습도가 90%를 넘기기도 한다.

이 환경에서는 곰팡이 포자가 24시간 내 번식을 시작하는 셈이다.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 보관하는 습관도 결로를 가속화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조리한 음식을 상온에서 2시간 이내에 식힌 뒤 냉장고에 넣으라고 권고한다.

소금이 공기 중 수분 끌어당기는 삼투압 원리

소금
소금 / 게티이미지뱅크

소금은 주변 수분을 끌어당기는 흡습성을 지닌 물질이다. 특히 천일염에 포함된 염화마그네슘 성분이 상대습도 65-75% 이상에서 공기 중 수증기를 흡수하면서 조해 현상을 일으킨다.

고체 소금이 습기를 머금어 액체처럼 변하는 화학 반응이다. 이 과정에서 냉장고 안 공기의 수분이 줄어들어 전체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소금이 습기를 흡수하면 덩어리지거나 표면이 젖은 상태로 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베이킹소다나 종이컵도 비슷한 원리로 습기를 제거하지만, 소금이 가장 경제적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셈이다.

세 큰술 담아 채소칸 주변 평평한 곳에 배치

냉장고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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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그릇에 소금 세 큰술(약 45-60g)을 담아 냉장고 안쪽 평평한 공간에 놓으면 된다. 채소칸 근처가 습기가 가장 많이 모이는 구역이라 효과를 체감하기 쉽다.

그릇은 입구가 넓은 도자기나 유리 재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넓을수록 공기와 접촉 면적이 커져 흡습 속도가 빨라진다. 소금이 음식에 직접 닿으면 삼투압으로 식재료 수분이 빠져나가 염도가 변할 수 있으니, 음식과 거리를 두고 배치해야 한다. 예상 비용은 가정용 소금 기준 500-2,000원 정도다.

1주일 주기로 점검하고 극도로 습할 때만 교체

냉장고 냄새
냉장고 냄새 / 게티이미지벵크

소금 상태는 1주일에 한 번씩 확인하는 게 적절하다. 덩어리지거나 표면이 젖기 시작하면 흡습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다. 다만 극도로 습해서 액체처럼 변했을 때만 교체하면 되고, 약간 눅눅한 정도는 그대로 두어도 효과는 유지된다.

물기가 많은 채소는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면 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냉장고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고, 뚜껑이 헐거운 용기는 밀폐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병행해야 한다. 소금 외에도 베이킹소다 2-3큰술을 종이컵에 담아 두는 방법도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냉장고 습기는 문을 여닫을 때 유입된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벽면에 응축되면서 생기는 결로 현상이 원인이다. 소금은 염화마그네슘 성분으로 공기 중 수분을 끌어당기는 흡습성을 지녔고, 이 삼투압 원리로 냉장고 내부 습도를 자연스럽게 낮추는 셈이다.

1주일 주기로 소금 상태를 점검하되, 극도로 습할 때만 교체하면 충분하다. 뜨거운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식힌 뒤 냉장 보관하고, 물기 많은 채소는 씻은 뒤 물기를 제거하는 습관도 병행하는 게 좋다. 베이킹소다나 종이컵도 유사한 효과가 있으니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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