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이 가루’ 넣어보세요…세탁소 갈 필요 없이 냄새 싹 없어집니다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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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냄새 없애는 법, 소재별로 달라야 한다

신발 냄새
신발에서 나는 냄새 / 게티이미지뱅크

신발 냄새의 원인은 땀 자체가 아니다. 땀은 99%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무취 액체인데, 신발 안쪽에 서식하는 세균이 땀 속 아미노산과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 메테인싸이올 같은 휘발성 유기산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원인이다.

주범은 키토코커스 세덴타리우스라는 세균으로, 각질을 공격하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 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 즉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신발 내부를 관리하는 것이 냄새 제거의 핵심이다.

녹차 티백과 베이킹소다로 냄새 흡착하는 법

녹차티백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세균의 세포막을 손상시켜 번식을 억제하는데, 타닌과 플라보노이드가 악취 휘발성 화합물을 흡착하는 역할까지 더해져 탈취 효과가 나타난다.

사용한 티백은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신발 안에 하룻밤 넣어두면 되는데, 우린 티백은 카테킨이 상당 부분 소진된 상태라 새 티백보다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알아두는 게 좋다. 냄새가 심하다면 새 티백을 쓰는 편이 낫다.

베이킹소다는 pH 8.3의 약알칼리성으로, 이소발레릭산처럼 산성을 띠는 악취 물질을 중화하면서 동시에 습기도 흡수한다.

신발 안에 1-2큰술 정도 뿌리고 24시간 뒤 털어내면 마무리다. 티백과 베이킹소다를 함께 쓰면 항균과 중화 작용이 동시에 이뤄져 효과가 더 좋다.

알코올로 신발 안쪽을 닦을 때 주의할 점

알코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소독용 에탄올(70-80%)을 신발 안쪽에 분무하면 세균 세포막을 변성시켜 악취 유발균을 직접 사멸시킬 수 있다. 특히 냄새가 심하게 밴 경우 티백이나 베이킹소다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가죽이나 합성가죽 소재 신발에 에탄올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표면이 갈라지거나 탈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이나 캔버스 소재 신발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다.

분무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응달에서 충분히 건조하는 게 중요한데, 햇볕에 장시간 두면 소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말 소재와 신발 재질로 냄새 예방하는 법

양말
면양말 / 게티이미지뱅크

냄새를 없애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처음부터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나일론 소재 양말은 수분 흡수율이 낮아 발 표면에 습윤 환경이 형성되면서 세균 번식을 가속시킨다.

면 양말은 흡수력이 좋지만 수분을 오래 머금는 특성이 있어 장시간 착용 시 오히려 습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냄새 방지 측면에서는 메리노 울이나 항균 기능성 소재 양말이 흡수 후 빠르게 건조되는 특성 덕분에 더 효과적이다.

신발은 천연 가죽처럼 다공성 구조로 통기성이 높은 소재를 선택하면 세균이 번식할 습기 자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신발 냄새 관리의 핵심은 세균이 번식하기 전에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탈취제를 써도 신발이 충분히 건조되지 않으면 냄새는 금방 되돌아온다.

착용 후 바로 통풍시키는 습관과 소재에 맞는 관리법을 함께 지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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