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용기 살림 고수들의 활용법 3가지
폴리프로필렌 소재라 식품 보관에도 안전

두부를 다 쓰고 나면 습관적으로 용기를 버린다. 씻어서 분리배출하는 것도 귀찮아 그냥 쓰레기통에 던지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살림 고수들 사이에서는 이 용기가 꽤 유용한 살림 도구로 통한다.
두부 용기는 폴리프로필렌(PP, 분리배출 기호 5번) 소재로 만들어진다. 수증기 흡수율이 0.03%에 불과하고 기름 저항성이 우수해 식재료 보관에 실용적이다.
사각형 형태라 냉장고 안에서 빈틈 없이 쌓아 올리기 좋고, 단단하고 투명해서 내용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 특성을 모르고 그냥 버린다는 데 있다.
도시락 대용으로 쓰는 법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은 도시락 대용이다. 김밥 한 줄 소분이나 샌드위치 한 조각을 담기에 크기가 딱 맞는데, 이때 음식을 바로 담으면 냄새가 배기 쉽다. 유선지나 키친타올을 먼저 깔고 랩으로 음식을 감싼 뒤 넣으면 냄새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상단은 매직랩으로 봉인하면 마무리다.
뚜껑이 없을 때는 동일한 크기의 용기 두 개를 입구끼리 맞물린 뒤 고무줄로 고정하면 된다. 완전한 밀봉은 아니지만 이동 중 내용물이 쏟아지는 걸 막는 임시 덮개로는 충분하다.
냉장·냉동 식재료 소분 보관

식재료 소분에도 두루 쓸 수 있다. PP 소재는 영하 20도까지 냉동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기나 채소를 1회분씩 나눠 얼리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다만 냉동 시에는 내용물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게 좋다. 얼면서 부피가 팽창하는데, 여유 공간이 없으면 용기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 보관 시에는 기름기 많은 반찬을 담아도 표면에 냄새나 기름이 잘 배지 않는다. 게다가 다른 밀폐용기에 비해 세척도 수월한 편이라 반복 사용에 부담이 적다.
서랍 수납함으로 활용하기

두부 용기가 의외로 빛을 발하는 곳이 서랍이다. 식기 서랍이나 주방 소도구 서랍에 넣어두면 칸막이 없이도 물건을 분류해 정리할 수 있다. 비닐이나 고무줄처럼 가볍고 작은 물건들이 굴러다니지 않게 잡아두는 데도 제격이다.
특히 서랍 상단에 L자 파일대(쫄대)를 붙인 뒤 두부 용기를 끼우면, 평소 버려지던 서랍 위쪽 공간을 수납에 활용할 수 있다. 수납 용기를 따로 사지 않아도 주방 정리가 한결 깔끔해지는 셈이다.

재활용의 핵심은 소재를 아는 것이다. PP 특성을 이해하면 어디에 써도 되고 어디에는 쓰면 안 되는지 판단이 자연스럽게 선다.
세척 후 완전히 말려두기만 해도 주방 곳곳에서 쓸 만한 도구가 생긴다. 오늘 두부를 샀다면, 다 먹은 뒤 한 번쯤 씻어서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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