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수거함으로 직행하던 휴지심이 집안 곳곳의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진공청소기 헤드가 들어가지 않는 좁은 틈새는 흙먼지가 쌓여도 손쓰기 어려운 대표적인 공간이다. 다만 이런 문제는 헤드를 아예 교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의외로 쉽게 풀린다.
좁은 틈새, 헤드 대신 휴지심으로

현관이나 창틀처럼 흙먼지가 많이 쌓이는 구역은 청소기의 기본 헤드로 접근하기 까다로울 뿐 아니라, 헤드 표면이 그대로 오염되는 문제도 생긴다.
이때 원래 헤드를 분리하고 그 자리에 휴지심을 끼우면 임시 노즐처럼 작동해 헤드 오염을 막아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만약 휴지심 지름이 흡입구보다 넓다면 종이 표면을 손으로 눌러 부피를 줄인 뒤 꽂으면 된다.
창틀처럼 폭이 좁은 틈새를 청소할 때는 휴지심 끝을 틈새 너비에 맞춰 찌그러뜨려 형태를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다. 종이 재질이라 힘을 준 만큼 모양이 유지되기 때문에, 틈새 폭에 따라 반복적으로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땀 찬 신발 속 습기와 냄새 잡기

땀이 자주 배는 신발은 습기와 악취가 동시에 문제가 되는 공간이다. 섬유 탈취제를 뿌려 둔 휴지심을 신발 속에 통째로 밀어 넣으면 내부 습기를 흡수하면서 냄새까지 함께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별도 도구 없이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접는 방식으로 만드는 거치대

휴지심 한쪽 끝을 가로 방향으로 손톱만큼 납작하게 누른 뒤, 세로 방향으로도 한 번 더 엇갈려 접으면 형태가 크게 달라진다. 이렇게 접은 휴지심은 스마트폰을 세워두는 거치대로 쓰인다는 제보가 있었다. 별도 구매 없이 몇 초 만에 만들 수 있어 책상 정리에 유용하다.
또한 휴지심을 세로로 한 번 갈라 옷걸이 양끝에 끼우면 어깨가 닿는 면적이 넓어져 옷이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며, 필요하면 테이프나 고무줄로 고정한다. 한편 여러 가닥의 케이블을 둥글게 말아 휴지심 안에 넣어두면 서로 엉키지 않게 정리된다.

휴지심 재활용은 거창한 도구 없이도 생활 속 자잘한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청소기에 끼울 때는 흡입구 규격을 먼저 확인하고, 무리하게 힘을 줘 종이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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