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B6 일일 상한량 100mg
종합비타민·피로해소제 함께 먹으면 초과 위험
수용성 비타민도 장기 과잉 복용 시 신경 손상 보고

피로가 쌓이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다. 종합비타민에 피로해소제, 아르기닌까지 더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 제품들 각각에 비타민 B6가 함유돼 있어 합산 섭취량이 일일 상한량을 넘기기 쉬운 구조다. 비타민 B6의 한국 기준 일일 상한량은 100mg으로, 수용성 비타민이라도 이 수치를 초과해 장기 복용하면 신경 손상 사례가 보고돼 있다.
문제는 제품 라벨에 표기된 함량을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으면 중복 섭취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관건은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의 B6 합산량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에너지 대사·아미노산 대사 관여하는 비타민 B6의 역할

비타민 B6는 피리독신이라는 학명을 가진 수용성 비타민으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대사 과정에 관여하며 아미노산 대사에도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 합성과도 연관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적정량의 섭취가 필요한 셈이다.
결핍 시에는 구내염이나 피부염, 손발 저림, 우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비타민 B6는 다수의 복합 영양제에 기본 구성 성분으로 포함돼 있다.
한편 수용성 비타민이라는 특성상 과잉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타민 B6는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이 원칙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하루 100mg 초과 장기 복용 시 말초신경병증 보고

한국 기준 비타민 B6의 일일 상한량은 100mg이며, 유럽의 경우 이보다 낮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0mg을 초과해 장기 복용할 경우 말초신경병증이 보고된 사례가 있으며, 손발 저림이나 감각 둔화, 찌릿한 통증, 보행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서 피로해소제나 아르기닌을 추가로 섭취하면, 각 제품에 포함된 B6 함량이 합산돼 상한량을 초과하기 쉬운 구조가 된다. 이 때문에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 중이라면 피로해소제는 필요한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권장된다.
결핍 걱정된다면 바나나·연어·닭가슴살로 채우는 법

영양제 없이도 식품으로 비타민 B6를 보충할 수 있다. 바나나·병아리콩·연어·닭가슴살·감자가 비타민 B6를 함유한 대표 식품으로 꼽히며,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한다면 식품만으로도 기본적인 섭취가 가능한 편이다.
영양제로 보충할 때는 복용 중인 제품의 라벨에서 비타민 B6 함량을 반드시 확인하고, 복합 영양제를 여러 종류 섭취하고 있다면 합산량을 계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럽산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해당 제품의 기준 상한량이 한국과 다를 수 있으므로 별도로 확인하는 게 좋다.

비타민 B6는 적정량을 지키면 에너지 대사와 신경계 기능에 관여하는 유용한 성분이지만, 복합 영양제 조합에 따라 의도치 않게 상한량을 초과하기 쉬운 비타민이기도 하다. 영양제를 여러 종류 챙겨 먹고 있다면 각 제품의 B6 함량을 합산해 보는 것이 먼저다.
이미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 증상이 있다면 비타민 B6 과잉 섭취 가능성을 점검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편이 안전하다. 장기 복용 시에는 복용 기간을 정해 두고 주기적으로 재평가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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