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물티슈 그냥 버지리 마세요…’여기에’ 끼워서 사용하면 만능 청소도구로 바뀝니다

by 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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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과 물티슈로 창틀 청소
콜라 활용 시 녹·물때 제거 가능

마른 물티슈 재활용법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물티슈는 다 쓰고 나면 한두 장씩 남거나 말라버려 버리기 아까운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자리만 차지하고, 재활용 방법을 찾기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이때 나무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창틀, 타일 줄눈, 가전제품 틈새처럼 손이 닿지 않는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봄집사’가 소개한 이 방법은 구독자 42만 명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나무젓가락 양 끝을 2/3 정도 벌린 뒤 그 사이에 물티슈를 끼우기만 하면 즉석 청소 도구가 완성되는데, 별도 비용 없이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물티슈의 부직포 구조는 먼지와 오염물을 물리적으로 긁어내고, 수분과 계면활성제는 오염물을 화학적으로 분해하면서 청소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

창틀 청소 도구를 30초 만에 만드는 법

마른 물티슈 재활용법
마른 물티슈 재활용법 / 사진=푸드레시피

제작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나무젓가락의 이음 부분을 손으로 천천히 벌려 양 끝을 분리하되, 완전히 끊지 않고 2/3 정도만 벌리는 것이 핵심이다. 틈이 너무 좁으면 물티슈가 잘 끼워지지 않고, 너무 넓으면 고정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물티슈를 젓가락 사이에 끼우는데, 길이가 길면 반으로 접어서 넣으면 된다.

이때 젓가락 끝이 뾰족하면 청소 중 표면을 긁을 수 있으므로 사포로 살짝 다듬거나 물티슈를 두 겹 이상 감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죽 소파나 민감한 재질을 청소할 때는 나무젓가락 대신 플라스틱 젓가락을 사용하면 긁힘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완성된 도구를 좁은 공간에 천천히 밀어 넣은 뒤 앞뒤로 움직이면 물티슈에 먼지가 묻어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콜라를 활용하면 물때와 녹도 제거 가능

마른 물티슈 재활용법
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물티슈만으로도 먼지 제거 효과는 충분하지만, 여기에 콜라를 더하면 물때와 녹까지 제거할 수 있다. 콜라에 들어 있는 인산 성분은 pH 2.5-2.8의 산성을 띠면서 산화철 녹을 녹이고, 타일 줄눈에 쌓인 탄산칼슘 물때를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콜라를 물티슈에 충분히 적신 뒤 오염 부분에 바르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 방치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콜라에는 당분이 약 10% 함유돼 있어 닦아낸 뒤 반드시 깨끗한 물로 헹궈야 한다. 당분이 남아 있으면 곰팡이나 박테리아의 영양분이 되기 때문이다. 당분 걱정이 있다면 제로 콜라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 대리석이나 화강암 같은 자연석은 산성 물질에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콜라 사용을 피해야 하고, 스테인리스도 장시간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으므로 1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물티슈를 오래 쓰는 보관법과 청소 습관

물티슈 오래 쓰는 보관법
물티슈 오래 쓰는 보관법 / 사진=푸드레시피

물티슈는 한 번 사용하고 버리지 말고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건조를 막아 여러 번 재활용할 수 있다. 말라버린 물티슈도 정제수나 보습제를 조금 뿌려 주면 다시 촉촉해져 청소 도구로 쓸 수 있다.

창틀이나 타일 줄눈은 주 1회 이상 청소하면 먼지가 쌓이기 전에 관리할 수 있는데, 이때 환기와 제습을 병행하면 습기로 인한 곰팡이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콜라로 제거되지 않는 곰팡이라면 락스 희석액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다만 락스는 표백 작용이 강해 색이 있는 재질에는 주의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헹궈야 화학 성분이 남지 않는다.

마른 물티슈 재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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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물티슈 한 장과 나무젓가락 하나로 좁은 공간 청소를 해결할 수 있다면, 별도로 청소 도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작은 실천이지만 쌓이면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고, 무엇보다 버리기 아까웠던 물건에 새로운 쓸모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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