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빨래가 냄새 나는 이유

겨울에는 빨래를 깨끗이 세탁했는데도 쉰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추운 날씨 탓에 실내에서 말리다 보니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그 사이 세균이 번식하면서 냄새가 생기는 것이다. 여름에는 2~3시간이면 마르던 빨래가 겨울에는 6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문제는 건조 시간이 6시간을 넘어가면 섬유에 남은 수분과 피지, 세제 찌꺼기를 먹고 사는 세균이 급격히 증식한다는 점이다. 세탁 단계부터 건조 환경까지 꼼꼼히 관리해야 냄새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찬물 세탁하면 세제 안 녹아 찌꺼기 남는 원리

겨울철 빨래 냄새의 첫 번째 원인은 찬물 세탁이다.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30℃ 이상에서 완전히 녹지만, 10℃ 이하의 찬물에서는 용해율이 크게 떨어진다. 녹지 않은 세제가 섬유 사이에 남으면 세균의 먹이가 되어 냄새를 유발한다.
30~40℃ 미온수로 세탁하면 세제가 완전히 녹으면서 세척력도 높아진다. 단, 울 니트나 색상 빠짐이 우려되는 옷은 찬물로 세탁해야 한다.
세제는 권장량보다 10~20% 적게 넣고 헹굼을 1~2회 추가하는 게 좋다. 세제를 과다하게 사용하면 헹굼으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섬유에 찌꺼기가 남기 때문이다. 이 찌꺼기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어 빨래를 말리는 동안 냄새가 올라온다.
제습기 틀고 10cm 간격 띄우면 건조 시간 절반으로

겨울철 실내는 난방으로 온도는 높지만 환기가 부족해 습도가 50~70%까지 올라간다. 높은 습도는 빨래 건조를 더디게 만들고, 6시간 이상 마르지 않으면 세균이 본격적으로 번식하기 시작한다.
건조 시간을 단축하려면 제습기를 함께 틀어 실내 습도를 40~60%로 낮추는 게 효과적이다. 제습기가 없다면 창문을 하루 3회, 10분 이상씩 열어 환기하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낮출 수 있다.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로 빨래에 바람을 직접 쐬면 공기 순환이 빨라지면서 건조 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빨래를 널 때는 옷과 옷 사이를 최소 10cm 이상 띄워야 통풍이 잘 되고, 두꺼운 옷은 옷걸이에 걸어 공기가 고르게 닿도록 해야 한다.
세탁조 월 1회 청소 안 하면 세균 덩어리 생겨

빨래 냄새의 근본 원인은 세탁기 자체에 있을 수 있다. 세탁조 뒷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와 세균이 쌓여 빨래를 할 때마다 옷에 옮겨붙는다. 세탁기를 월 1회 이상 청소하지 않으면 세탁조가 세균 덩어리로 변해 아무리 잘 세탁해도 냄새가 난다.
시중에 판매하는 세탁조 클리너나 산소계 표백제(과탄산소다)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산소계 표백제는 뜨거운 물에 녹여 세탁조에 붓고 1시간 정도 담가둔 후 표준 세탁 코스로 돌리면 된다. 이미 냄새가 밴 빨래는 산소계 표백제에 1시간 담갔다가 다시 세탁하면 냄새가 대부분 제거된다.
미온수 세탁과 6시간 내 건조로 냄새 차단

겨울철 빨래 냄새는 건조 시간이 6시간을 넘어가면서 세균이 급격히 번식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30~40℃ 미온수로 세탁하면 세제가 완전히 녹아 찌꺼기가 남지 않고, 세제를 권장량보다 10~20% 적게 넣고 헹굼을 1~2회 추가하면 섬유에 남는 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제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40~60%로 낮추고, 창문을 하루 3회 10분 이상 환기하며, 서큘레이터로 바람을 쐬면 건조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빨래는 10cm 이상 간격을 띄워 널어야 통풍이 잘 되고, 세탁기는 월 1회 산소계 표백제로 청소해야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이미 냄새가 밴 빨래는 산소계 표백제에 1시간 담갔다가 다시 세탁하면 냄새가 대부분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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