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소에서 옷을 찾아오면 철사 옷걸이가 따라온다. 별로 쓸 곳도 없어서 쌓아두다가 결국 버리게 되는 것들이다. 그런데 이 옷걸이, 손으로 구부리기 쉬운 구조 덕에 간단한 생활용품으로 탈바꿈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인 활용이 간이 쓰레기통이다. 책상 옆이나 침대 옆처럼 쓰레기통을 따로 두기 애매한 공간에, 비닐봉투 하나와 철사 옷걸이 하나만 있으면 바닥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쓰레기 수거 공간이 생긴다.
간이 쓰레기통 만드는 방법

먼저 옷걸이 양쪽 어깨 끝을 안쪽으로 눌러 접어 끝이 안을 향하게 만든다. 그다음 옷걸이 전체를 세로 방향으로 길게 늘려 거의 일자에 가까운 프레임 형태로 만들면 된다. 비닐봉투 입구를 이 프레임에 걸쳐 펼친 뒤 상단 고리를 문손잡이나 서랍 손잡이에 걸면 완성이다.
만드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휴지나 포장지, 가벼운 생활쓰레기를 담기에 충분하며, 음식물처럼 무거운 쓰레기는 변형이나 파손 위험이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오래된 옷걸이는 구부릴 때 부러지기 쉽고 날카로운 절단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손이 닿지 않는 위치에 설치하거나 끝부분을 테이프로 감싸두는 게 안전하다.
옷걸이를 아예 버리지 않으려면

간이 쓰레기통 말고도 철사 옷걸이는 신발 건조대, 행주걸이, 티슈 걸이 등 다양하게 구부려 쓸 수 있다. 하지만 활용보다 더 직접적인 방법은 반납이다.
깨끗한 상태의 세탁소 옷걸이는 세탁소에 가져가면 대부분 다시 써준다. 옷을 찾아올 때 집에 쌓인 옷걸이를 들고 가서 바로 반납하는 것만으로도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상태가 좋은 것은 중고 거래 플랫폼 무료나눔이나 의류매장 기부로 순환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재활용보다 재사용이 에너지와 자원 절감 측면에서 우선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 분리배출 방법

재사용이 어려운 옷걸이는 재질에 따라 다르게 배출해야 한다. 철사 옷걸이는 고철류, 플라스틱 옷걸이는 플라스틱류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스펀지나 고무가 감긴 복합재 옷걸이는 피복을 제거해 재질별로 나누는 게 이상적이고, 분리가 어려우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세부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거주 지역 분리배출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처음부터 옷걸이를 덜 쌓이게 하는 방법도 있다. 세탁소에서 옷을 받는 자리에서 집에서 가져온 옷걸이로 옮겨 걸고, 세탁소 옷걸이는 그 자리에서 바로 돌려주면 집에 쌓이는 일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세탁소 옷걸이는 버리기 전에 선택지가 여러 가지다. 구부려 쓰거나, 반납하거나, 나누거나. 그 중 가장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면 된다. 옷장에 쌓인 옷걸이가 보인다면, 오늘 세탁소에 들고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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