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못 먹는다”… 제철 놓치면 후회한다는 ‘이 해산물’

by 김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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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라면 주목, 2025년 가을 대하가 가장 맛있는 이유

새우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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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대하의 인기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제철 수확 시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시기 대하는 산란을 앞두고 몸에 지방과 글리신 등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축적한다.

이 덕분에 연중 가장 뛰어난 풍미와 통통한 식감을 자랑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제철 기간은 대하가 영양학적으로나 맛으로나 정점에 이르는 시기다.

대하의 핵심 영양 성분과 효능

대하
대하 / 게티이미지뱅크

대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꼽힌다.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양 공급원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분은 키토산과 타우린이다.

키토산은 갑각류의 껍질에 풍부한 성분으로,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지방 및 불순물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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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린 성분 역시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세포 기능을 안정시켜 간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뼈를 구성하는 주요 미네랄인 칼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나 골밀도 관리가 필요한 중장년층의 뼈 건강 유지에도 유익하다. 영양 보충을 위해 대하를 섭취할 때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양배추를 곁들이면 부족한 영양소를 보완해 균형 잡힌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

신선도 확인과 안전한 보관법

대하
대하 / 게티이미지뱅크

신선한 대하를 고르려면 몸통의 상태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좋은 대하는 몸이 전체적으로 투명하고 윤기가 흐르며, 껍질이 단단하게 살을 감싸고 있다. 반면, 머리에서 검은 액체가 흐르거나 꼬리 부분이 검게 변색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대하는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원칙이다. 깨끗하게 손질한 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1~2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더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손질 후 물기를 제거하고 급속 냉동하여 한 달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위험과 예방

대하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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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대하를 즐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가능성이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로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해도 감염될 수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하기도 해 치명적일 수 있다.

다행히 비브리오균은 열에 매우 약하다. 섭씨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면 균이 사멸하므로, 대하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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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 구이, 튀김 등 다양한 가열 조리법을 활용하면 맛과 안전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 대하구이를 할 때는 수염을 자르고 등 쪽 두 번째 마디에 이쑤시개를 넣어 내장을 제거한 뒤, 굵은소금을 깐 팬에서 뚜껑을 덮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2025년 가을, 제철을 맞은 대하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별미지만 안전한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선한 개체를 고르는 요령을 익히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충분히 가열 조리하는 습관을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미식 경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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