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이 채소’들은 사지마세요”… 한번만 심어두면 공짜로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반복 수확하는 채소 4가지
한 번 심으면 계속 따먹는 텃밭 만들기

마트 상추
마트 상추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마트에서 상추 한 봉지를 사면 절반은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베란다 화분 하나면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뜯어 쓸 수 있다. 핵심은 한 번 심어두면 계속 수확할 수 있는 채소를 고르는 것이다.

상추: 겉잎부터 따면 속잎이 계속 자란다

상추
상추 / 게티이미지뱅크

상추는 모종을 심고 약 30일이 지나면 바깥 잎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겉잎만 차례로 뜯어내면 안쪽 잎이 계속 자라는 구조여서 꽃대가 올라오기 전까지 반복 수확할 수 있다. 씨앗부터 시작한다면 파종 전에 씨앗을 물에 담가 가라앉는 것만 골라 쓰면 발아율이 높아진다.

다만 온도 관리가 중요하다. 상추의 생육 적온은 15~20°C로, 25°C를 넘으면 꽃대가 올라오고 쓴맛이 강해진다. 여름 베란다는 낮 기온이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봄이나 가을에 시작하는 게 수확 기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부추: 한 번 심으면 10년을 수확한다

부추
부추 / 게티이미지뱅크

부추는 베란다 채소 중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작물이다. 씨앗 파종 후 첫 수확까지 약 60~80일이 걸리지만, 모종을 구입하면 1~2개월로 단축된다. 수확할 때는 지면에서 3~4cm 위를 잘라내면 되고, 20~30일 간격으로 다시 자라기 때문에 연 4~5회 수확이 가능하다. 관리만 잘 하면 10년 이상 같은 화분에서 계속 수확할 수 있다.

파종 시기는 봄 3~4월이나 가을 8~9월이 적합하며, 여름 고온기와 11월~3월 월동기에는 파종을 피하는 게 좋다.

대파: 뿌리 달린 것 사다가 물에 꽂아두기

대파
대파 / 게티이미지뱅크

마트에서 뿌리가 붙은 대파를 사면 흰 줄기 부분을 쓰고 뿌리 쪽은 물에 꽂아두면 며칠 안에 새순이 올라온다. 컵에 물을 담고 뿌리 끝만 살짝 잠기게 넣은 뒤 햇빛이 드는 창가에 두면 된다.

단, 물 관리가 핵심이다. 대파는 과습에 약해서 물을 2~3일 간격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뿌리가 물러지고 악취가 생긴다. 수경재배 상태로는 단기 수확에 적합하고, 지속적으로 키우려면 흙 화분에 옮겨 심는 게 더 안정적이다.

깻잎과 풋고추: 따낼수록 더 자란다

깻잎
깻잎 / 게티이미지뱅크

깻잎은 잎을 딸수록 옆에서 새 잎이 나오는 구조여서 수확이 곧 관리가 된다. 다만 햇빛을 하루 6시간 이상 좋아하는 호광성 채소라 창가 햇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는 성장이 눈에 띄게 느려진다. 풋고추는 모종을 정식하고 꽃이 핀 뒤 15~20일이면 수확할 수 있는데, 일조량이 모자라면 착과율이 떨어지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자리에 두는 게 중요하다.

베란다 텃밭
베란다 텃밭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베란다 텃밭의 핵심은 수확량이 아니라 지속성이다. 조금씩 반복해서 따먹을 수 있는 채소를 선택하는 것이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다.

상추 화분 하나, 부추 화분 하나부터 시작해보면 충분하다. 작게 시작할수록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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