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이뇨작용이 탈수 유발하는 이유
녹차 수분 1.5배 배출된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습관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보리차나 녹차를 하루 종일 마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차가 물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생의료재단에 따르면 보리차와 현미차, 옥수수차 같은 곡물차는 카페인이 없어 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 반면 녹차와 홍차, 둥굴레차는 카페인이나 이뇨 성분 때문에 물 대용으로 부적합하다는 게 의료계 견해다.
가천대 길병원은 보리차의 알킬피라진 성분이 혈액 흐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보리차, 녹차, 메밀차의 특징과 올바른 섭취법을 정리했다.
알킬피라진 함유, 냉장 3일 내 소비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어 물 대용으로 마시기 적합하다. 보리를 볶을 때 생성되는 알킬피라진(Alkylpyrazine)이라는 향 성분이 혈액 유동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자료에 따르면 보리차에는 폴리페놀과 베타글루칸 같은 항산화 성분도 함유돼 있다. 이 덕분에 노폐물 배출과 수분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셈이다.
끓인 보리차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3일 내 소비해야 한다. 곡물차는 세균 번식이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티백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중금속 흡착 후 재용출 위험이 있어,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티백을 넣은 뒤 10분 후 건져내는 게 좋다. 만성 콩팥병 환자는 칼륨 함량 때문에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카페인 이뇨작용, 마신 양의 1.5배 배출

녹차는 카테킨(EGCG)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카테킨은 체지방 감소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됐다.
하지만 녹차 100ml에는 카페인 약 15~25mg이 들어있어 이뇨작용을 일으킨다. 하이닥 전문가 칼럼에 따르면 녹차를 마시면 체내 수분이 마신 양의 1.5배 배출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탈수가 유발될 수 있어 물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자생의료재단은 녹차를 하루 1~2잔 기호식품으로 즐기되, 수분 섭취는 맹물로 보충하는 게 좋다고 권장한다. 녹차는 70~80℃ 물에 우려야 떫은맛이 덜하며, 공복 섭취는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K 성분이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 효능을 저해할 수 있어 약물 복용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루틴 성분 혈관 건강, 찬 성질 주의

메밀차는 루틴(Rutin)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루틴은 혈관벽을 강화하고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타타리메밀(쓴메밀)은 일반 메밀보다 루틴 함량이 훨씬 높다.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루틴 흡수율이 증가하는 편이다.
메밀차는 카페인은 없지만 이뇨작용이 있어 물 대용으로 하루 종일 마시기보다는 1~2잔 권장된다.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 섭취 시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신장 질환자는 칼륨 함량 때문에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수족냉증이 있다면 양을 조절하는 게 좋다. 탄 냄새가 심한 제품은 벤조피렌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보리차는 카페인이 없고 알킬피라진이 혈액 흐름을 돕는 물 대용 차다. 끓인 뒤 냉장 보관하고 3일 내 소비해야 하는 셈이다.
녹차는 카테킨이 항산화 작용을 하지만, 카페인 이뇨작용으로 마신 양의 1.5배 수분이 배출돼 물 대용으로 부적합하다. 메밀차는 루틴이 혈관 건강을 돕지만 이뇨작용과 찬 성질 때문에 하루 1~2잔이 적당하다. 신장 질환자는 곡물차의 칼륨 함량에 주의해야 하며, 수분 섭취는 맹물로 보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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