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버터떡 유행, SNS 타고 빠른 확산
버터 100g당 포화지방 51g, 섭취 주의 필요

두쫀쿠 열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버터떡’이 SNS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2025년경 SNS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된 현대식 디저트로, 중국 전통 찹쌀떡 녠가오(年糕)를 버터와 함께 오븐에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정식 명칭은 황유녠가오(黄油年糕)로, 한국에서는 구글 트렌드 기준 검색량이 닷새 만에 12배 치솟을 만큼 빠르게 확산됐다.
겉바속쫀(겉은 바삭, 속은 쫀득)의 식감이 입소문을 탔고, 재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홈베이킹 수요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주재료인 버터의 포화지방 함량이 상당한 만큼, 영양 성분을 제대로 파악하고 즐기는 편이 좋다.
찹쌀가루·버터 조합, 칼로리보다 포화지방이 문제

버터떡의 주재료는 찹쌀가루, 타피오카 전분, 버터, 우유다. 이 중 열량과 지방 측면에서 핵심 재료는 버터로, 100g당 지방이 81~82g에 달하며 칼로리는 717~761kcal에 이른다.
특히 전체 지방의 약 60%가 포화지방으로, 100g 기준 48~51g 수준이다. 일반 우유 100mL에도 지방 3.3~4.0g, 포화지방 약 1.3g이 들어 있으며, 버터와 함께 사용하면 포화지방 섭취량이 빠르게 누적된다.
식약처 포화지방 영양소 기준치는 하루 15g이다. 버터 50g만 기준으로 삼아도 포화지방이 약 24~26g으로 이 기준치를 훌쩍 넘는 셈이다. 포화지방을 과잉 섭취하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상승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으므로, 1회 섭취량 조절이 중요하다.
한편 찹쌀가루는 도정 과정을 거친 정제 탄수화물로, 찹쌀떡의 혈당지수(GI)는 82로 고혈당지수 식품(GI 70 이상)에 속한다. 반면 타피오카 전분은 10g당 탄수화물 9g, 칼로리 35kcal로 글루텐이 없어 쫀득한 식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건식 찹쌀가루로 180°C에서 25~35분, 식감 차이를 만드는 변수

집에서 만들 때는 건식 찹쌀가루를 쓰는 편이 실패 확률을 낮춘다. 습식을 사용할 경우 우유 양을 줄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반죽이 묽어져 구웠을 때 형태가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오븐은 180~200°C로 예열한 뒤 25~35분 굽는 것이 기본이며, 틀 안쪽에 버터를 충분히 발라두어야 캐러멜화된 크러스트가 제대로 형성된다.
계란 비율을 높이면 폭신한 빵에 가까운 식감이, 낮추고 우유를 늘리면 쫀득한 떡 식감이 강해진다. 이 덕분에 취향에 따라 같은 재료로도 전혀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다. 타피오카 전분이 없다면 옥수수 전분으로 대체할 수 있으나, 쫀득함은 다소 약해진다.
당일 섭취가 원칙, 혈당 신경 쓰인다면 식후 걷기 병행을

버터떡은 당일 섭취를 권장한다. 하루가 지나면 겉면의 바삭함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전자레인지에 10~15초 가열하면 촉촉함을 부분적으로 되살릴 수 있다. 시판 제품은 1개당 평균 1,500원 수준으로, 상하이 현지(약 355~800원)보다 높은 편이다.
찹쌀 기반 고GI 식품 특성상 혈당이 신경 쓰인다면 식후 10분 이상 걷기를 병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해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상하이 버터떡은 간단한 재료로 이색적인 식감을 구현할 수 있어 홈베이킹 입문자에게도 접근이 쉬운 편이다. 조리 조건과 재료 비율에 따라 식감 차이가 크게 갈리는 만큼, 재료 선택과 굽기 온도를 꼼꼼히 따르는 게 핵심이다.
다만 버터를 주재료로 쓰는 만큼 포화지방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며,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섭취량을 더욱 신중하게 조절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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