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477mg 담긴 겨울 뿌리채소 초석잠
콜린 함유로 뇌 건강 연구 활발

누에처럼 생긴 작은 뿌리채소 초석잠이 겨울 식재료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꿀풀과에 속하는 이 뿌리줄기에는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함께 아세틸콜린의 전구체인 콜린이 보고되어 있으며, 단기기억력과 관련된 기초·동물 연구도 진행된 소재다. 다만 건강 효능을 논하기에 앞서 어떻게 고르고 활용하느냐가 먼저인 셈이다.
콜린·올리고당·미네랄이 함께 담긴 뿌리

초석잠 100g에는 칼륨 477.8mg, 마그네슘 22.7mg, 인 77.0mg, 비타민C 5.2mg, 엽산 17.9㎍이 함유돼 있으며, 열량은 45~76kcal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주목할 성분은 콜린으로, 특허·논문에서 반복 확인되는 성분이며 신경계에서 아세틸콜린 합성에 사용되는 전구체로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의 주요 구성은 스타키오스라는 올리고당으로, 장내 유익균 증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이 있으나 초석잠 자체의 인체 임상 근거는 아직 부족하다.
게다가 스타키드린·페닐에타노이드 배당체 등 다른 기능성 성분도 함께 분석되고 있어 식품 소재로서의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단기기억력 동물실험 결과, 어떻게 해석할까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연구에서 초석잠 추출물 400mg/kg을 치매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도네페질 대비 약 1.1배 높은 단기기억력 지표 개선이 관찰된 것으로 보고됐다.
콜린이 뇌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 합성에 관여하는 경로를 고려하면, 기초연구 차원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인 셈이다.
반면 해당 연구는 고농도 추출물을 사용한 동물·세포 실험 수준이며, 일반 식품 형태의 섭취가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낸다는 인체 임상 자료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기억력 개선 식품으로 단정짓기보다 연구가 진행 중인 소재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좋은 초석잠 고르는 법과 다양한 조리 활용

마디가 단단하고 균일하며, 곰팡이나 심한 변색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다. 생것은 깨끗이 씻어 샐러드나 쌈 채소처럼 바로 먹을 수 있고, 간장·식초·설탕을 베이스로 장아찌를 담그면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
마늘·올리브유와 함께 볶거나 돼지고기·닭고기와 조림으로 만들어도 잘 어울리며, 데친 뒤 튀김옷을 입혀 튀김으로 활용하는 방식도 있다.
한편 건조 초석잠을 끓여 차로 마시는 전통 방식도 있어, 하나의 재료로 밑반찬부터 음료까지 폭넓게 쓸 수 있는 편이다. 장아찌나 분말 등 가공품을 구입할 때는 나트륨 함량과 첨가물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초석잠은 칼륨·콜린·올리고당 등 다양한 성분이 함께 보고된 겨울 뿌리채소로, 식단 다양성을 높이는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초·동물 연구에서 단기기억력 관련 지표 개선이 관찰된 소재이지만, 건강 효능을 기대하고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 일반 식재료로 꾸준히 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특정 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것을 처음 먹을 때는 소량씩 시작해 소화 반응을 확인하면서 늘려가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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